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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8위로 주저앉았다는데···“환율 착시다”

[응답하라 세종]수출 8위로 주저앉았다는데···“환율 착시다”

등록 2018.05.21 15:57

수정 2018.05.21 15:58

주혜린

  기자

산업부, 달러화 기준 WTO 상품수출통계 보도 언론 반박“환율 왜곡으로 수출증가율 등 객관적 순위비교 어려워”

“한국의 수출 엔진이 식는다”는 언론 보도에 산업통상자원부가 “환율 왜곡효과로 수출증가율 등에 대한 객관적 순위 비교가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20일 일부 언론은 지난해 세계 평균을 앞질렀던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올해 들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1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았던 수출 증가율도 8위로 내려앉았다는 게 골자다.

이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 분석 결과,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액 증가율은 10.1%(10대 수출국 중 8위)로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올해 들어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10대 수출국 중 프랑스(20.2%), 벨기에(19.5%), 이탈리아(19.3%), 독일(18.8%), 네덜란드(18.6%), 중국(14.3%), 일본(10.2%)의 수출이 한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중국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에서 올해 모두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국 다음은 미국(7.9%)과 홍콩(4.9%)이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71개국의 평균 증가율인 13.8%보다도 낮았다. 수출 규모 순위도 작년 6위에서 올해 7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이런 통계는 비록 1분기에 한정됐지만, 작년의 상승세와 대비된다. 작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율은 15.8%로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주요 71개국의 수출 증가율인 10.0%보다도 크게 높았다. 작년 1분기 수출 증가율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14.7%였다.

21일 산업부는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산업부는 “유로화 강세로,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WTO가 발표한 올 1분기 수출액·증감률은 유럽연합(EU) 국가 중심으로 과다하게 왜곡된다”면서 반박했다.

산업부는 WTO 적용 1유로당 달러 환율은 지난해 1분기 1.064 달러에서 올 1분기 1.23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유로스탯(Eurostat) 발표를 인용, EU 주요국의 유로기준 수출 증가율은 3~4% 수준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독일 수출이 2위로 미국을 추월한 것도 환산과정에서의 착시효과”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유로화 기준 수출 증가율을 고려하면 올 1분기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인 국가는 중국, 일본, 한국 순”이라며 “환율 왜곡효과로 수출증가율 등에 대한 객관적 순위 비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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