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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기자
등록 :
2018-05-28 08:42

수정 :
2018-05-31 17:22

[카드뉴스]집 주변 빨간 진드기, 혹시 살인 진드기?

최근 집 주변 화단 등을 기어 다니는 빨간 벌레, 보신 적 있나요? 빨간색 혹은 짙은 핑크빛의 작은 진드기, 일명 ‘빨간 진드기’로 불리는 녀석인데요.

주택 인근 화단 및 벽에서 목격돼 ‘시멘트 진드기’ 또는 ‘시멘트 벌레’로도 일컬어지는 이 진드기의 이름은 다카라다니.

원래 일본 해안 바위에서 서식하다 일 전역으로 퍼진 게, 최근 우리나라에 유입돼 전국 곳곳에서 보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궁금한 점은 역시 사람한테 해로운지 여부. 특히 숲이나 풀밭도 아닌 집 주변에서 수십 마리가 눈에 띄기도 하는 만큼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다행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물거나 질병을 옮기는 등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는 진드기는 아니기 때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나 쯔쯔가무시증을 옮겨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와 털진드기와는 다른 종류인 것이지요. 단 드물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자칫 집안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빨간 진드기는 밝은 곳을 좋아해 양지바른 시멘트에 살지만 밤이면 가까운 창틀 틈을 거쳐 실내로 잠입, 전등을 향하기도 하지요.

특히 무리를 지어 다니고 빠르게 움직이는데다 번식력도 좋아 집안에서 만난다면 ‘멘붕’이 오기 십상, 잔류성 살충제나 물을 뿌리면 개체수를 줄일 수 있지만 박멸은 어렵다고 합니다.

단 습기에 약해 장마철을 앞둔 6월 초·중순이면 저절로 개체수가 줄어든다는 사실!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걱정이 그리 길지는 않아도 되는 셈이지요.

‘누구냐 넌?’ 싶었던 주택가의 빨간 진드기. SFTS 등을 옮기는 살인 진드기는 아니라고 하니, 일단 안도의 한숨은 쉬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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