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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광저우 공장, 내달 中 정부 승인···내년 하반기 가동 ‘이상無’

LGD 광저우 공장, 내달 中 정부 승인···내년 하반기 가동 ‘이상無’

등록 2018.05.29 14:47

한재희

  기자

中 업체들 견제로 공장 승인 당초 예상보다 늦춰져회사측 “올 상반기 승인 나올 것···차질 없이 진행”광저우 팹 본격 가동땐 OLED 생산능력 2배 증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 전환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광저우 공장 승인이 다음달 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짓고 있는 8.5세대 OLED 공장(팹)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이 상반기 내 이루어질 것을 보인다. 중국 정부의 승인이 더 빨리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업체들의 견제로 승인이 늦춰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사업 전환을 발표, 202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 설립도 계획에 포함 된 것으로 1조 8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8.5세대 광저우 팹을 통해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최적 입지를 고려해 OLED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LCD 시장에서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판가 하락이 계속 되면서 OLED로의 전환이 절실해 졌다. 중국 BOE 등 LCD 제조사들이 LCD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데다 10.5세대 LCD 양산 등 대형 패널 시장 역시 장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는 6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LCD 패널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았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매출의 90%가 LCD에서 나오는만큼 OLED 사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2020년까지 OLED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공장 설립 계획이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정부의 승인 연기로 당초 계획에서 3개월 가량 늦춰진 상황이지만 2019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광저우 팹이 생산을 시작하면 내년 연말 기준 8.5세대 생산 능력은 6만장 정도 늘어나게 돼 전체 생산 능력은 12만장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다 2배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TV 패널을 약 170만대 였으며 올해는 약 250만~28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저우 팹이 안정적인 수율에 올라서면 연간 공급 가능한 출하대수 증가로 수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견제가 걸림돌이다. 중국 정부의 승인이 당초보다 늦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빠르게 LCD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그에 반해 OLED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 전체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을 선점, 초격차 전략을 이어간다면 중국 업체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팹 건물을 이미 짓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내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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