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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8-06-05 13:59

수정 :
2018-07-11 19:59

[팩트체크]LG디스플레이 “中, OLED 기술이전 요구 사실 아니다”

“中정부에 공장승인 조건 요구받은 적 없어”
무리한 조건 내걸어 승인 거부 가능성 낮아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설립 무산 가능성에 사측은 “이달 말쯤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승인 일정에서 늦춰진 것은 맞지만 현재 심의과정에 있고 이달 말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중국 정부로부터 OLED 기술 이전과 같은 (공장 승인)조건을 요구 받은 적 없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광저우 공장 심의과정에 있고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중국이 자국 사업 발전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공장 승인건은 정상적인 프로세스(과정)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달 허가가 나올 것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만약 중국 정부가 공장 설립을 거부한다면 이는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앞서 진출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공장들 사례만 보더라도 흔치 않은 사례다.

해외에 공장을 세울 때 타국 기업은 세금 혜택이나 부지 공급 등의 이점을, 해당 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효과를 얻게된다. 때문에 중국 정부가 무리한 조건을 내걸어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핵심 기술 공개 등과 같은 무리한 조건을 달아 공장 설립 승인을 거부한다면 향후 해외 기업 유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 굳이 부정적인 선례를 남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광저우 공장 골조 공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공장 승인 지연은 최근 들어 중국의 ‘몽니’가 심해진 분위기 탓 일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OLED 사업 전환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중국 광저우에 짓고 있는 8.5세대 OLED 공장(팹)은 OLED 사업 전환에 중요한 한 축이다. 이미 수천억원의 투자금이 들어갔고 회사측은 총 1조8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8.5세대 광저우 팹을 통해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최적 입지를 고려해 OLED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LCD 제조사들의 공세로 LCD 사업 경쟁력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초격차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OLED로의 사업전환이 절실하다. 현재 매출의 10% 수준에 머물러 있는 OLED 매출을 2020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 6만장 생산이 가능한 광저우 팹의 역할이 중요하다. 광저우 팹이 2019년 하반기부터 가동되면 전체 OLED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을 2019년 하반기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에 변함 없다”면서 “기술 유출 방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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