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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 투명경영 강화 발벗고 나서

[新지배구조-LS③]구자열 회장, 투명경영 강화 발벗고 나서

등록 2018.06.19 08:01

한재희

  기자

LS그룹 주요 계열사 내부거래委 신설계열사간 대규모 내부거래 등 외부 공개사외 이사 역할 강화하는 실천 방안 발표 시장 요구 부응하면서 미래 사업 대비 집중

LS그룹은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섰다. 대기업 집단의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S그룹은 상장사인 LS, LS산전, 가온전선에 신설하고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간 이뤄지는 대규모 내부거래와 이사의 자기거래, 이사의 겸직 사항 등에 대해 사전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당초 이들의 활동 내용은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 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설기구여서 향후 활동이 있을 경우 내용 공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1과 예스코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 내 자산이 2조원 이상이면서 상장회사인 ㈜LS, LS산전, E1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장은 기존의 사내이사에서 각 회사의 사외이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주주총회도 분산 개최했다. 지난 3월 LS산전은 20일, LS전선아시아는 22일, 가온전선은 28일, (주)LS는 29일 주총을 열었다. 특정일에 날짜가 겹쳐 주총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던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LS그룹 관계자는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도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주주친화 및 투명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룹 설립 초기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을 이어온 만큼 차제에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오너 일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003년 그룹 설립부터 현재까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원칙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LS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함은 물론 함께 호흡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경영 투명성 제고 등과 같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구자열 회장은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고 기술협의회를 진행하면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전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실제로 구 회장은 2015년부터 신년사나 임원세미나 등을 통해 “제조업의 근간을 바꿀 디지털 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주요 계열사의 제조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을 주도하는 등 그룹의 디지털 전환(Transformation)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2018년을 ‘글로벌 No.1이 되기 위한 DNA를 갖추는 해’로 선포하고 해외 사업의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올해 해외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추진하고 해외전문가를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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