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등록 :
2018-06-12 00:15

[WoW상한가]마니커, CJ제일제당 투자 유치에 급등

국내 육계시장 점유율 2위 업체
모기업 이지바이오와 CJ 협업 기대

마니커 본사. 사진=마니커 제공

닭고기 전문 업체 마니커가 CJ제일제당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11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마니커는 전 거래일 대비 29.55% 오른 1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니커의 종가가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8월 19일 이후 22개월여만이다.

마니커는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 때까지 가격을 유지했다.

마니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CJ제일제당의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마니커는 지난 8일 운영자금 140억원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이 주당 857원에 1633만656주를 배정받는다. 신주 납입일은 25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6일이다.

마니커는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과 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최종선정 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마니커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마니커의 1대 주주는 사료기업인 이지바이오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3월 말 기준 마니커 지분 22.81%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이지바이오의 주가도 소폭 강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2.15%, 이지바이오는 3.7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번 투자는 마니커가 아니라 이지바이오그룹 전체가 CJ제일제당과 협력하기 위해 진행됐다. 마니커가 최근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먼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커의 육계시장 점유율은 2015년 5.8%로 3위에 머물렀으나 2016년 7.1%, 지난해 9.4%로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도 전년 대비 10.79% 증가한 254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적자 상태였으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6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16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계속 적자 상태로 지난해도 순손실 1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양돈·양계 사료업에서 CJ제일제당과 이지바이오가 협업하기 위한 계약적 성격의 거래로 마니커에 대한 투자의미보다는 이지바이오 그룹과의 계약의 의미가 크다”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유통 능력, 원자재 소싱 노하우와 이지바이오가 보유한 사료 제조, 축산 노하우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CJ제일제당의 대규모 투자의 방향성이 생물자원으로 확대되기 보다는 글로벌 가공식품 업체에 집중될 가능성 높다”고 평가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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