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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년 역사 잇는 알짜배기 건설사···제약·바이오공장 건설 특화

[남북경협주 파헤치기-이화공영]63년 역사 잇는 알짜배기 건설사···제약·바이오공장 건설 특화

등록 2018.06.14 00:01

김소윤

  기자

北 인프라건설 수혜 종목으로 꼽혀다만, 북한 건설 시공 경험은 없어 한미약품 등 제약 공장 시공하기도

63년 역사 잇는 알짜배기 건설사···제약·바이오공장 건설 특화 기사의 사진

이화공영이 북한 인프라 건설 수혜 종목으로 꼽히며 남북경협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했던 남광토건처럼 북한 건설과 관련한 시공 경험은 없다. 이화공영은 6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중견건설사로, 한미약품 등 국내 굴지의 제약·바이오 공장 건설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이화공영은 지난12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5.88% 떨어진 1만400원에 거래됐지만, 연초 4695원에서 이날 가격까지 총 122% 가량이나 급등한 수치다.

그간 1만원대 미만에서 자리를 맴돌던 이화공영은 남북정상회담이 임박했던 지난 4월19일 미국발(發) 종전언급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협의 핵심인 인프라 지원을 위해선 철도연결, 도로 신설 등 각종 토목, 건설 공사에서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에 이화공영은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기며 본격적으로 몸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이화공영은 남북 교류 기대감이 높아질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고 갈등이 고조되면 떨어져 투자자들에게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꼽혀왔다.

다만, 이화공영은 과거 북한 건설을 시공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남광토건은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한 이력이 있다. 즉 이화공영은 최근 남북관계가 다시 해빙모드로 진입하면서 남북 경제협력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남북의 경제협력이 구체화되면 국내 건설사가 수행할 수 있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플랜트 사업, 환경단지 조성 등의 인프라사업규모는 289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에서 토목과 건축 사업을 하는 이화공영과 개성공단에서 철골 공장을 운영한 남광토건 등에 주목하고 있다.

1956년에 설립된 이화공영은 3대째 60년 넘는 역사를 잇는 국내 중견 건설사다. 1994년 기업공개(IPO)를 해 주식시장에도 상장했다. 그간 많은 건설기업들이 설립되고 도산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반세기 넘게 성장을 이어가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현재 이 회사의 대표인 최종찬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약·바이오 공장 건설 시공에 주력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는데, 이 점이 회사를 반세기 넘게 유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이화공영은 첫 수주작 한미약품 평택 GMP공장(2006년도) 한미약품 평택바이오플랜트(2007년도)에 이어 일동제약 동탄중앙연구소(2008년도), 한화제약 춘천GMP공장(2009년도), 일동제약 안성항암제동(2010년도), 영진약품남양공장(2011년도), 명인제약 팔탄공장(시공중), 일동제약 청주공장(시공중) 등 수주로 이어지면서 제약시설 및 연구시설 관련해 다양한 이력을 쌓고 있다.

이 외에도 토목과 SOC분야에서로서 호남복선(이리~송정리) 제3공구 노반신설공사(1990년도), 경인선 구로-인천간 복복선전철 1공구 노반신설공사(2000년도), 전라선(신리~순천) 제7공구 노반개량공사(2004년도) 등을 5개년 국토종합개발 계획아래에서 국가시설 인프라사업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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