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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배철강, 남·북·러 가스관 연결 기대에 급등

[WoW상한가]문배철강, 남·북·러 가스관 연결 기대에 급등

등록 2018.06.19 07:5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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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조사···가스관 등 강판 생산

문배철강, 남·북·러 가스관 연결 기대에 급등 기사의 사진

문배철강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8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문배철강은 전일 대비 1060원(29.90%) 급등한 4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배철강의 종가가 4000원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문배철강은 1973년 설립된 철강제조회사로 파이프를 제조할 때에 사용하는 강판인 스켈프, 봉 모양 압연재인 형강 등의 강판류를 생산한다. 문배철강의 주요 제품들은 주로 일반구조용, 조선용, LNG강관용, 보일러용 등에 사용된다. 포스코의 시제품 철판을 시판하기 시작하면서 유통업을 영위 했고 1975년 7월 포스코의 지정 열연 판매점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다.

문배철강의 주가가 이날 급등한 것은 문배철강이 생산하는 강판이 가스관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조만간 한국과 북한, 러시아 가스관 연결사업 재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철강제조회사들의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한국 측과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를 국빈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배철강은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이 논의될 때마다 주가가 급등해왔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러시아 북한 한국을 잇는 가스관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문배철강은 최근 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펀더멘털도 비교적 탄탄하다. 문배철강의 매출액은 지난 2015년 1152억원, 2016년 1299억원, 지난해 1560억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11억원, 2016년 54억원, 지난해 65억원으로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문배철강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8개 열연대리점 중 문배철강이 10.9%로 6위에 올라 있는데 2위 태창철강(12.8%)부터 5위 동양에스텍(11.3%)과 큰 차이가 없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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