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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8-06-28 19:17

한수원 “월성 1호기, 가동할수록 적자 생겨”…가동중단 이유 강조

월성 1호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한 이유로 월성 1호기의 만성 적자를 다시 강조했다. 10년 동안 적자였고, 가동할수록 적자가 누적된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휘수 한수원 발전부사장은 28일 세종시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월성 1호기는 지난 10년 동안 전력 판매단가가 생산원가를 초과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밝힌 2017년 월성 1호기의 생산원가는 ㎾h당 123원, 판매단가는 61원으로 원가가 판매단가의 두 배다. 전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생산원가가 판매단가보다 높아 가동할수록 적자가 누적됐고 폐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9년 월성 1호기의 연장운전 승인 당시 이뤄진 평가에서는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월성 1호기 자체는 적자였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다른 발전보다 경제성이 있어 당시 국가가 계속 운전 방침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당시에도 판매단가가 생산원가를 밑도는 등 경제성이 없었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한수원이 삼덕회계법인에 의뢰한 경제성 평가는 월성 1호기를 즉시(2018년 6월) 중단할 때와 원래 허가받은 기간(2022년 11월)까지 계속 가동할 경우 발생하는 현금 흐름의 차이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월성 1호기 이용률이 54.4%인 경우 즉시 중단과 계속 가동의 현금 흐름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적’(이용률 40%)인 시나리오에서는 계속 가동할 경우 즉시 중단할 때보다 현금 흐름이 563억원 줄었다. 이용률이 ‘중립적’(60%)이거나 ‘낙관적’(80%)인 경우 계속 가동의 현금 흐름이 즉시 중단보다 각각 224억원, 1010억원 많았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월성 1호기의 과거 이용률 실적을 기반으로 설정했다. 월성 1호기의 이용률은 2017년 40.6%, 최근 3년 57.5%, 최근 5년 60.4%다.

다만, 전 부사장은 강화된 규제환경 등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리오별 예상 현금 흐름은 지금부터 약 4년 5개월 동안 즉시 중단과 계속 가동으로 발생하는 총 현금 흐름의 차이를 비교한 것이지 월성 1호기는 이용률이 올라가도 여전히 적자라고 설명했다.

실제 월성 1호기는 2008~2017년 연평균 103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비용항목은 감가상각비, 인건비, 연료비, 수선비, 사용후핵연료 처분비 등이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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