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구리가공업·방위산업 진출해 대기업 반열2008년 7월 지주사 전환해···총수 일가 지분 확대 류진 회장 32.5% 등 특수관계인 지분 40% 달해
풍산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갖춘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7월 지주사 풍산 홀딩스를 출범하며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풍산 풍산특수금속주식회사로 나뉘게 됐다.
풍산그룹은 류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지주사인 풍산홀딩스를 지배하고, 풍산홀딩스가 자회사를 지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풍산홀딩스의 자회사는 ㈜풍산(36.82%)을 비롯한 풍산특수금속(95%), 풍산네오티스(50%), 풍산메탈서비스(100%), 풍산화동양행(75%) 등 총 5개이다. 여기에 해외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풍산 그룹의 주력사는 단연 ㈜풍산이다. 풍산은 1970년 4월부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소전(동전에 무늬를 넣기 전 상태)’생산업체이다. 풍산은 국내뿐 아니라 호주, 유럽연합, 타이완 등 세계 60여개국의 동전을 생산하고 있다.
전신은 1968년 10월 설립한 풍산금속공업이며, 1970년 경제공업화 5대 핵심업체로 지정돼 1973년 방위산업에 진출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1989년 미국 현지법인, 1991년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성공했다.
특히 비철금속 소재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북미-중국-동남아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벨트의 생산 판매 네크워크를 가지고 있다. 방산사업에서는 군용탄약의 국산화 등에 기여하며 해외 주요 시장에까지 공급하는 등 글로벌 방산업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풍산이 풍산FNS(100%), PNT(60%) 등을 지배, 풍산홀딩스의 손자회사로 존재한다. 풍산특수금속이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는 디에이케이코리아 역시 손자회사다.
류진 회장은 풍산홀딩스 지분 32.5%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류 회장 부인 노혜경(미국명 헬렌 노)씨와 아들 류성곤(로이스 류)씨, 장녀 류성왜씨가 각각 3.36%, 1.98%, 1.98%를 소유해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40.05%에 달한다.
이는 2008년 지주사 전환 이후 류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지주사 체제를 만들면서 총수 일가의 그룹 전체 지배력을 강화했다.
2008년 초 류 회장의 지분은 13.12%에 지나지 않았지만 인적분할 이후 지분이 26.84%까지 늘었다. 노혜경씨 역시 1.03%에서 2.9%로 늘었고 성곤씨와 성애씨도 각각 0.5%에서 1.4%로 증가했다. 특수관계인 전체 지분을 보면 15.95%에서 43.15%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풍산홀딩스의 사업은 지주부문과 제조부문으로 나뉜다. 2008년 4월 흡수합병한 (구)풍산산업의 제조 부문을 일부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것인데 공구, 기계부품, 장비 및 포장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8년 1분기에 제조부문 수익은 제품매출액 329억600만원, 상품매출액 62억2800만원, 용역매출액 140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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