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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일가 지주사 전환후 지배력 강화

[중견그룹 보스상륙작전-풍산①]총수일가 지주사 전환후 지배력 강화

등록 2018.07.18 08:31

한재희

  기자

1968년 구리가공업·방위산업 진출해 대기업 반열2008년 7월 지주사 전환해···총수 일가 지분 확대 류진 회장 32.5% 등 특수관계인 지분 40% 달해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류진 회장이 이끄는 풍산그룹은 창업주 류찬우 회장이 1968년 설립해 구리 가공업(동전 제조), 방위산업에 진출해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사명은 창업주의 본관인 풍산 류씨에서 따서 지은 것으로 ‘사업보국’ 성격이 짙게 베여 있다.

풍산그룹이 지주사 체제를 갖춘 것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7월 지주사 풍산 홀딩스를 출범하며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풍산 풍산특수금속주식회사로 나뉘게 됐다.

풍산그룹은 류진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지주사인 풍산홀딩스를 지배하고, 풍산홀딩스가 자회사를 지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풍산홀딩스의 자회사는 ㈜풍산(36.82%)을 비롯한 풍산특수금속(95%), 풍산네오티스(50%), 풍산메탈서비스(100%), 풍산화동양행(75%) 등 총 5개이다. 여기에 해외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풍산 그룹의 주력사는 단연 ㈜풍산이다. 풍산은 1970년 4월부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소전(동전에 무늬를 넣기 전 상태)’생산업체이다. 풍산은 국내뿐 아니라 호주, 유럽연합, 타이완 등 세계 60여개국의 동전을 생산하고 있다.

전신은 1968년 10월 설립한 풍산금속공업이며, 1970년 경제공업화 5대 핵심업체로 지정돼 1973년 방위산업에 진출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1989년 미국 현지법인, 1991년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성공했다.

특히 비철금속 소재를 생산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고 북미-중국-동남아지역을 연결하는 환태평양벨트의 생산 판매 네크워크를 가지고 있다. 방산사업에서는 군용탄약의 국산화 등에 기여하며 해외 주요 시장에까지 공급하는 등 글로벌 방산업체로 성장했다.

이러한 ㈜풍산이 풍산FNS(100%), PNT(60%) 등을 지배, 풍산홀딩스의 손자회사로 존재한다. 풍산특수금속이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는 디에이케이코리아 역시 손자회사다.

류진 회장은 풍산홀딩스 지분 32.5%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류 회장 부인 노혜경(미국명 헬렌 노)씨와 아들 류성곤(로이스 류)씨, 장녀 류성왜씨가 각각 3.36%, 1.98%, 1.98%를 소유해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면 40.05%에 달한다.

이는 2008년 지주사 전환 이후 류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지주사 체제를 만들면서 총수 일가의 그룹 전체 지배력을 강화했다.

2008년 초 류 회장의 지분은 13.12%에 지나지 않았지만 인적분할 이후 지분이 26.84%까지 늘었다. 노혜경씨 역시 1.03%에서 2.9%로 늘었고 성곤씨와 성애씨도 각각 0.5%에서 1.4%로 증가했다. 특수관계인 전체 지분을 보면 15.95%에서 43.15%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풍산홀딩스의 사업은 지주부문과 제조부문으로 나뉜다. 2008년 4월 흡수합병한 (구)풍산산업의 제조 부문을 일부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것인데 공구, 기계부품, 장비 및 포장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8년 1분기에 제조부문 수익은 제품매출액 329억600만원, 상품매출액 62억2800만원, 용역매출액 140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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