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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인양의 역사는?

‘설왕설래’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인양의 역사는?

등록 2018.07.20 10:39

안민

  기자

‘설왕설래’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인양의 역사는? 사진=신일그룹 제공‘설왕설래’ 보물선 돈스코이호, 탐사·인양의 역사는? 사진=신일그룹 제공

우리나라 동해상에 침몰한 돈스코이호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50조원의 금괴가 이 배에 숨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돈스코이호에 대한 인양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이배를 탐사하기 시작한 나라는 일본이 처음이다. 1916년 일본이 처음으로 이 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연이어 실패로 끝이 났다. 1932년 11월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보물선 사냥하는 일본’이라는 기사까지 실리기도 했다.

국내에선 1980년 한국해양연구원 등이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당시 일본과 러시아가 소유권을 주장하자 발굴을 중단했고 1년 후 국내 도진실업이 매장물 발굴 허가를 얻어 돈스코이호 탐사에 재착수 했다. 하지만 수심 200m 지점까지 수색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돈스코이호 인양 작업에 대해서는 1990년대에서도 계속됐다. 외환위기 사태로 재정 상태가 열악했던 동아건설이 이 배를 발견했다는 소문이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아건설은 1999년 10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매장물 발굴허가를 받고 울릉근 인근 해저 300~500m 바닷속까지 탐사했지만 결과는 희망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1년 6개월 만에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동아건설은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으로 2000년 12월15일부터 이듬해 1월4일까지 주식시장에서 무려 1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상장폐지 후에도 해양연구원과 탐사를 계속해 2003년 6월에 ‘돈스코이호 추정 물체’를 발견했다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채권단 반대로 인양에는 나서지 못했고 2014년 발굴 허가기간이 종료됐다.

신일그룹은 20일(오늘) 침몰선 발굴승인 권한이 있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매장물 발굴신고를 할 계획이다. 바다에 있는 매장물을 발굴하려면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작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매장물 추정가액의 10%가량을 발굴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신일그룹 관계자는 “인양 발굴허가가 나면 기상상태 등을 고려할 때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인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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