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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강북구 삼양동 주민으로 한 달간 옥탑방 생활

박원순 서울시장, 강북구 삼양동 주민으로 한 달간 옥탑방 생활

등록 2018.07.20 23:35

주성남

  기자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 구상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 거주할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 거주할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강북구 삼양동 주민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박 시장은 8월 18일까지 한 달 간 살면서 실제 거주해야만 알 수 있는 삶의 문제를 찾고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첫 날인 22일 이웃주민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23일 월요일에는 첫 일과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과 북한산둘레길을 살펴보고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동네 현안을 파악한다.

박 시장은 9평짜리 2층 조립식 건축물에 거주하며 시청으로 출퇴근하고 출퇴근 전후와 주말에는 주민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는 생활을 하게 된다. 시 직원들의 보고를 받거나 시정 관련 회의 등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서울시청에서 이뤄진다.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따릉이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출근 전이나 퇴근 후, 주말에는 동네를 살피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수시로 주민모임이나 공동체를 방문하고 각종 지역현안과 관련된 현장도 직접 찾는다.

강남‧북 균형발전에 관해서도 실제 시민 삶 속에서 느끼는 격차가 무엇이고 시민들이 원하는 해법이 무엇인지를 경청하고 해법을 강구한다.

삼양동 2층 조립식 건축물은 30.24㎡(9.2평) 규모의 공간으로 방은 2개이다. 숙소는 주택 밀집지역에 있고 도보로 4분 거리에 솔샘역(우이신설경전철)이 위치해 있다.

박원순 시장은 “책상 위 보고서는 2차원의 현실밖에 보여주지 못하지만 시민 삶은 3차원이다. 복잡하고 다각적이다.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직접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서 한 달 동안 강북구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스스로 발굴해내겠다”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이기에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시민의 삶의 현장은 특단의 대책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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