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기자
등록 :
2018-07-24 14:44

수정 :
2018-07-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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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접목…에너지·지역화폐 공략

KT, 4년간 개발한 네트워크 블록체인 공개
인터넷에 접목, 내년 초당 거래량 10만까지↑
로밍-지역화폐-에너지 거래 등에 활용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사진=이어진 기자.

KT가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하는 형태다. 인터넷 접속 시 개별 로그인 없이도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초당 거래속도(TPS)는 현재 2500TPS 지만 내년 증권과 SNS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인 10만TPS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KT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로밍, 지역화폐, 에너지 관리 등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KT는 24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용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검증, 암호화해 블록단위의 분산된 원장에 보관하는 분산컴퓨팅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해킹된 적이 없어 보안이 강점이다. 블록체인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퍼블릭과 참여자를 제한하는 프라이빗으로 나뉜다. 퍼블릭의 경우 처리 속도가 느리며 프라이빗은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개의 블록체인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영일 KT 블록체인센터장은 “KT의 네트워크 블록체인은 퍼블릭 수준의 신뢰를 제공하는데다 처리 속도 역시 초고속을 자랑한다”면서 “대용량, 초고속, 고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현재 이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TPS 수준이다. 올해 말 1만TPS, 내년 말 10만TPS까지 처리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영일 블록체인센터장은 “KT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기존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강점을 결합해 높은 신뢰도의 대용량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1만 TPS는 은행에서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고, 10만 TPS는 SNS, 증권사 등에서 상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자사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플랫폼에 접목할 방침이다. 우선 해킹과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활용,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문정용 KT 블록체인사업화 TF장은 “60여개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는데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으며 발행 방식도 복잡하다”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화폐는 사용과 환전, 지급이 편리한데다 음성적인 유통을 방지할 수도 있다.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으며 시민 만족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에도 접목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KT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 분야에도 접목한다. 내년 초 국내 에너지 시장에 도입되는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태양광 발전 전력거래는 한전의 월 1회 검침을 통해 사업주가 발전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전력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KT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수집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한다. 발전량과 발전시간, 전력가격 등이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산이 가능하다.

이미향 KT 융합사업추진 담당 상무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거래 전 과정에 KT-MEG 플랫폼이 적용돼 있다. 블록체인과 결합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전력 거래와 관련 시장 운영 규칙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4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해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자사 기술력을 자신하고 나섰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블록체인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라 생각, 이미 4년 전부터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면서 “KT가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은 인터넷처럼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이다. 블록체인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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