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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횡단열차에서 이육사를 꿈꾸다”

“러시아 횡단열차에서 이육사를 꿈꾸다”

등록 2018.07.30 16:04

노상래

  기자

영광교육지원청, 중부권독서토론열차학교 4일째 날

전남도 중부권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29일 열차에서의 두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2박 3일간의 횡단열차에 탑승한 이튿날 학생들이 'I-Brand 책 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교육지원청 제공)전남도 중부권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29일 열차에서의 두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2박 3일간의 횡단열차에 탑승한 이튿날 학생들이 'I-Brand 책 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영광교육지원청 제공)

영광교육지원청의 중부권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이 29일 열차에서의 두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발해성터에서 ‘대조영과 군사들의 진군 모습 연출하기’ 퍼포먼스를 하고 을사늑약을 저지하기 위해 헤이그 특사로 파견된 이상설 유허비 헌화를 끝으로 우수리스크에서 횡단열차를 타고 본격적인 열차학교 대장정을 시작했다.

2박 3일간의 횡단열차에 탑승한 이튿날에는 I-Brand 책 쓰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 이육사의 ‘광야’ 모방 시 쓰기를 진행했다.

‘광야’ 모방 시 쓰기는 준비된 머메이드 지 양식에 시를 작성해 우수작품 1~2편을 선정하고, 여행 소감 나누기 시간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학생은 “이육사의 시는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게 해 주는 것 같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암담한 상황에서도 자주 독립의 소망을 꿈꿀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리스크를 출발한 횡단열차는 이르쿠츠크 역에 도착하면 K-pop, 부채춤, 독립군 애국가 등의 음악을 통한 문화교류와 플래시몹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유람선을 타고 바이칼 호수와 생태 박물관도 관람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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