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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8-08-01 14:29

수정 :
2018-08-01 14:40

광폭행보 CJ ENM 허민회 대표, 이재현 회장 기대에 부응할까

빅히트와 합작 엔터테인먼트 회사 설립 추진
핵심 계열사…장녀 이경후 상무 역할론 관심

사진=CJ그룹 제공


CJ ENM(CJ이엔엠)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그룹 비전을 위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초격차 역량을 키우겠다는 이재현 회장의 의지아래 성공적인 비전 달성여부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해외매출 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월드베스트CJ를 선포한 바 있다.

1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CJ ENM(이하 CJ이엔엠)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 법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설립에 대해 양측 합의는 끝난 상황이나, 여러 절차가 남아있다”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명은 가칭이며 지분율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번 CJ이엔엠의 엔터테인먼트 합병회사 설립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설립에 국한된 게 아닌 이재현 회장이 요구해온 그룹 비전과도 연관이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CJ오쇼핑과 CJ E&M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을 표방한 CJ이엔엠으로 합병한 이후 초격차 역량을 위한 첫 행보이기 때문이다.

CJ이엔엠은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상무까지 합세하면서 글로벌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CJ만의 강력한 프리미엄 콘텐츠와의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신규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행보는 CJ이엔엠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병 당시 김성수 대표는 “(합병법인은) 올해 6조 5000억 원, 3년 뒤인 2021년에는 75% 성장한 11조 4000억 원 규모의 외형을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양사의 합병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융복합 신사업을 통한 매출은 2021년까지 연 1조 4000억 원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미경 부회장의 입김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5년여 전 청와대의 압박으로 경영에서 손을 뗀 후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CJ그룹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굵직한 사안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이 부회장의 인맥은 CJ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없어서는 안될 큰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는 이엔엠외에 모든 계열사들이 그룹비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핵심계열사중 한 곳인 이엔엠을 바라보는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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