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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8-08-12 12:14

수정 :
2018-08-13 10:06

한화 김승연 통큰투자…“5년간 22조 투자·3만5000명 고용”

중장기 투자 확대로 정부성장정책 동참
매년 7000명 고용…“역대 최대 규모”
5년 뒤 매출규모 100조원 달성하겠다

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 계획으로 정부의 성장 정책에 호응한다. 지난해 대통령 간담회에서 약속한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최근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놨다.

12일 한화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담은 중장기 투자 고용 계획을 밝혔다.

한화의 이번 계획을 보면 ‘대규모 투자와 이를 위한 고용’이라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읽힌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업의 투자외 일자리 창출을 요청하는 기조 속에서 이에 발맞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한화는 22조원을 4차 산업혁명 대응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평균 투자금액 4조4000억원으로 이는 한화의 최근 3년 평균 투자금 3조2000억원과 비교해 약 37% 증가한 규모다. 항공기 부품과 방위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4조원이 투입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5조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산업에 4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태양광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금융 부문에도 별도로 투자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고용안을 세워 눈에 띈다.

향후 5년간 3만5000명의 신규 채용을 목표로 매년 7000여명의 채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한화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가 4000명 수준이었던 과거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후 실제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한편 한화는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 청년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드림플러스’를 통해 지원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또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과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과 훈련 등을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한화 관계자는 “범국가적 차원의 성장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며 “현재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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