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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08-14 11:07

수정 :
2018-08-14 11:46

최태원 “아버지 유지 받들어 더 나은 SK 만들겠다”

고 최종현 회장 20주기 사진전 제막식서 밝혀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최종현 SK회장 20주기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유지들 받들어 더 나은 SK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4일 SK그룹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에서 최종현 회장 20주기를 맞아 고인의 업적과 그룹의 성장사를 살펴 볼 수 있는 사진전의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오너일가를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최 회장 등 참석자들은 제막식에 이어 전시장을 함께 둘러보고, 전시장에 마련된 기부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진전의 첫 번째 기부자가 됐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온 최 회장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최종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서 좀 더 나은 SK가 되자는 의미에서 의지를 다지고자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늘리고 글로벌 SK, 사회적공헌을 하는 SK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 회장은 이번 사진전과 기부 프로그램을 연계한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종현 회장은 형인 최종건 창업주에 이어 선경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유공(SK이노베이션)과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을 인수하면서 오늘날의 SK그룹을 만들었다.

전경련 회장 시절인 199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울 때도 산소호흡기를 꽂은 채 경제 살리기를 호소했던 최종현 회장은 1998년 8월26일 69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

SK그룹은 최종현 회장 20주기를 맞아 최종현 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기리고 있다.

먼저 구성원의 기부금을 모아 숲 조성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5만평 규모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이는 묘지 난립으로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 못하는 것을 평소 안타까워했던 최종현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최 회장은 “내가 죽으면 반드시 화장(火葬)하고, 훌륭한 화장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SK그룹은 이날부터 고인의 업적과 그룹의 성장사를 살펴 볼 수 있는 20주기 사진전을 주요 사업장에서 개최하고, 24일에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경영철학을 재조명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폐암수술을 받은 故 최종현 회장(왼쪽 두 번째)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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