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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현 기자
등록 :
2018-08-14 12:36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북방물류 선도하는 기업될 것”

‘유라시아 철도 물류 활성화’ 국내 최초 TSR 운영
유럽 영업 강화로 운송 물량 늘릴 계획
향후 유럽 거점 활용 TSR 및 TCR환적 연계 확장 포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유럽 현지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에 나서 TSR 운송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며 향후 북방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14일 국내 최초로 러시아 극동~극서 구간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하며 북방물류 사업을 본격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대글로비스가 갖고 있는 선진 물류 기법을 TSR 물류 루트에 적용, 수출입 기업들에게 한 차원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상트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정기 급행 화물열차를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TSR 물류 사업이 안정화되면 한국-중국-유럽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 물류'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약 1만㎞를 잇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에서 주 1회 현대글로비스의 블록트레인(급행 화물열차)이 운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TSR과 중국 동부~카자흐스탄~러시아로 이어지는 중국 횡단철도(TCR) 연계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중국 철도를 연계함으로써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대륙 철도망을 하나로 활용해 물류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남북한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중국-유럽의 철도가 하나로 이어질 경우 새로운 ‘철(鐵)의 실크로드’가 개척될 수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2015년 인수한 유럽 물류기업 ‘아담폴’의 인프라를 활용한 유라시아 철도 물류사업을 구상 중이다.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지대인 말라쉐비체)에 물류 기지와 컨테이너 야드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TSR과 TCR 간의 물류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이 유럽의 물류 관문으로 불리는 폴란드에 이미 ‘광궤’와 ‘표준궤’ 환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북방물류 사업 확대에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TSR(광궤)과 TCR(표준궤)은 철도 레일 간격인 궤간이 달라 두 철도망을 연계 활용하려면 각각의 열차에 실린 화물을 환적하는 것이 필수다.

궤 차이로 인해 TSR과 TCR 간 단절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아담폴 물류기지의 환적 시스템을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뿐만 아니라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등 유럽 곳곳에 포진한 현대글로비스 해외법인·지사·사무소 등의 물류 거점을 활용한 영업력도 유라시아 철도 물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3년 한국 국적선사 최초로 북극항로를 이용한 화물 운송에 성공하며 북방물류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현대글로비스는 TSR 물류 운송 및 유라시아 철도 물류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우리나라 북방물류의 선두주자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TSR 정기 블록트레인 사업으로 국내 기업들이 북방물류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가 나서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내 물류산업 발전 및 세계 교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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