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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등록 :
2018-09-04 16:00

위즈블, ‘1초당 100만건’ 거래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

유오수 대표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표준으로 육성하겠다”
위즈블코인, 국내 주요 거래소·해외 거래소 등에 상장 예정

유오수(왼쪽) 위즈블 대표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메인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즈블 제공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위즈블이 독자 기술로 메인넷 개발을 완료했다. 위즈블은 세계 최초로 1초당 100만 건의 트랜잭션(거래)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상용화하게 됐다. 향후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표준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위즈블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위즈블 메인넷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오수 위즈블 대표는 “1초에 100만 건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구현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즈블은 결국 이 기술을 실제로 구현해 냈다”고 강조했다.

올 1월 설립된 위즈블은 국내 토종 블록체인 기업이다. 금융, 통신, 게임, 반도체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평균 16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이 위즈블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에는 별도의 R&D(연구·개발) 조직도 구성했다. 위즈블 R&D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3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운용 중이다.

위즈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속도다. 이날 선보인 메인넷의 명칭인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블록체인 실시간 생태계)’에서도 ‘실시간’을 강조했다. 유오수 대표는 “비자카드가 1초당 2만4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BRTE가 구현한 1초당 100만 건이라는 처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 거래에 특화된 ‘리플’의 지갑 간 거래 속도가 약 3초인데 비해 위즈블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확정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유 대표는 “위즈블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표준산업 플랫폼으로 설계됐다”며 “이미 해외의 많은 파트너사들이 위즈블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에는 여러 기술적인 문제점이 있다”면서 “우리는 속도 문제를 해결했고, 이어 보안 등의 문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즈블은 이번 메인넷 개발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 등 주요 거점에 8개의 해외 파트너를 구축했다. 어떤 산업에도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내세워 위즈블을 ‘블록체인 글로벌 기술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즈블 메인넷을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즈블은 가상화폐 ‘위즈블 코인’의 거래소 상장 계획도 밝혔다. 유 대표는 “현재 해외 2~3개 거래소에 상장이 확정 단계이며, 국내 메이저 거래소 한 곳과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이달 중에 국내외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규제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독 우리나라만 블록체인 ‘쇄국정책’을 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내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세워진 ‘척화비’를 제거해야 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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