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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8-09-11 07:11

[중견그룹 보스상륙작전-넥센타이어①]재벌 기업승계 편법 관행대로…부자(父子)경영 ‘지배력 강화’

강호찬-강병중 ‘父子’ 경영 체제
주식 맞교환 ‘증여세 제로’ 승계
내부거래 100% 자회사 합병도

그래픽=강기영 기자

넥센타이어는 일찌감치 강병중 회장과 강호찬 사장의 ‘부자 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이 과정에서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합병, 주식 맞교환을 활용한 증여세 회피 논란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재벌들의 기업승계 방식의 편법 관행을 따랐다는 비판도 있었다.

올해 상반기 넥센타이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넥센(42.66%)이다. 이어 강병중 회장(20.48%)과 강호찬 사장(3.25%)이 이름을 올렸다. 지주사 넥센의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강호찬 사장(48.49%)에 이어 강병중 회장(8.61%)과 부인 김양자씨(2.26%)로 나타났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지난 2009년 사장으로 진급하며 대표이사에 올랐지만 1년 만인 2010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다. 해외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였다. 당시 업계에서도 강 사장의 뜻에 따라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후 강 사장은 6년이 흐른 2016년 2월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그 사이 넥센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강 사장에게 지분 상속을 마쳤다. 이로써 넥센타이어는 강병중-강호찬 부자(父子)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다. 17년간 이어진 전문경영인과 오너경영인의 공동 경영 체제도 끝났다.

강 사장은 넥센타이어 지분 40.84%와 지주회사인 넥센 지분 50%로 확실한 지배력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기준 18년 연속 주주총회를 가장 먼저 개최하는 ‘투명경영’에 대한 자신감과 25년째 노사분규 없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 등은 강 사장의 경영방침의 결과물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지분 상속 과정은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지분 상속은 넥센을 지주회사로 만드는 과정에서 ‘주식맞교환(스와프)’ 방식으로 이뤄졌다. 넥센은 당시 넥센타이어 주주에게 ‘넥센 신주’를 발행하는 스와프 방식으로 넥센타이어 주식을 공개매수했다. 이 덕분에 강호찬 사장의 넥센 지분이 급증해(12.62→50.51%) 지주회사 1대 주주가 됐다. 강 사장의 넥센타이어 지분은 급락(10.78%→2.56%)했지만 당시 넥센의 시가총액(1600억원)과 비교해 넥센타이어의 시가총액(1조5000억원)이 높았다. 주식 맞교환 방식을 통한 ‘증여세 제로’를 놓고 업계에선 전형적인 편법 상속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강 사장과 아버지 강호찬 넥센그룹 회장의 지배력 강화 행보가 이어졌다. 여기에 그룹 내부거래를 통한 특정 계열사 성장 이후 합병이라는 공식이 활용됐다. 지배력 강화 방식으로 계열사인 넥센산기와 넥센L&C를 활용한 것.

강 사장 ‘개인 회사’로 분류된 넥센산기는 2010년 탄생했다. 타이어 형상을 잡아주는 몰드 제조사로 탄생해 제품 전량을 넥센과 넥센타이어에 납품했다.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해 46억원까지 뛰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100%에 달하며 눈총을 받자 강 사장은 2014년 이 회사를 넥센타이어와 합병하고 넥센타이어 신주를 받았다.

지난해 넥센과 합병한 넥센L&C 역시 강 사장과 강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지분이 50% 넘는 개인회사와 같았다. 2010년 출범한 넥센L&C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부거래비중은 매년 80%를 넘었다. 영업이익도 57억원까지 매년 급증했다.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자 오너 일가는 이 회사를 넥센에 합병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일감몰주기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선조치’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편법 승계 논란까지 연결돼 지주사 덩치키우기가 가능해졌다는 또 다른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1만7105㎡ 부지에 지하 2층과 지상 7층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짓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 연구소에서 고효율 친환경 타이어와 전기차용 타이어 등 첨단 타이어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세계 10대 타이어 회사에 들겠다는 목표 속 중추 역할을 할 곳이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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