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박 의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임 실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각 당 대표들에 대해) 언론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 폄하하지만, 꽃할배 같은 신선함을 보여 달라”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지적했다. 부적절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저도 (대통령) 비서실장 했다”면서 “국회의장, 정당 대표들에게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했다고 하더라도, ‘안 간다’고 하면 비서실장이 그런 이야기 하는 거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장관,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가져 ‘정치9단’으로 불리는 정치인이다.
그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같은 분은 사전에 가지 않는다고 연락을 했다면 더더욱 그러는 거 아니다”라며 “이제 와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꽃할배 같은, 그게 무슨 얘기냐”라고 문제 삼았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꼭 좀 가달라’(고 하는데) 이런 모습은 안 좋다”며 “절차는 절차고, 의전은 의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관련해서는 “비용에 앞서서 판문점 선언은 반드시 국회에서 비준해야 한다”면서 “비핵화의 길로 가는데 비준, 우리 국회에서도 동의해주고 또 비용도 그 정도는 감수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준동의를 반대하는 보수정당에 대해 박 의원은 “지금 자유한국당은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하고 바른미래당은 약간 주저하는 것 같은데, 바른미래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의 여러 가지 과거나 현재를 보더라도 비준에 응하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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