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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8-09-18 08:14

수정 :
2018-09-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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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루머]5거래일 급등 제낙스, ‘유망기업 선정’ 보고서 실체는?

7거래일만에 114.74% 급등…회사는 “관련한 중요정보 없다”
글로벌 유망社 선정·조인트벤처 추진설 등 다양한 분석 제기
업계 “신빙성 낮다”…앞선 이유없는 하락 회복이 그나마 현실적

제낙스CI.

스테인리스 와이어 제조업체 제낙스가 최근 ‘이상급등’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주가급등에 대해 “시황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하여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별의별 분석과 전망이 제기되면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종가 기준 제낙스의 주가는 2만9850원으로 이는 지난 6일 종가(1만3900원)과 비교해 114.74% 증가한 것이다.

제낙스의 주가는 지난 7일 2.15% 상승을 시작으로 10일 11.61%, 11일 24.29%, 12일 13.19%, 13일 25.33%, 14일 4.29%, 17일 2.40% 등 7거래일 째 빨간불을 켜고 있다. 특히 이날은 장 초반 주가가 -12.69%까지 빠졌지만 다시 오름세로 반등했다.

문제는 제낙스의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라이센스 아웃(L/O), 조인트벤처 등을 회사서 추진하고 있다. 곧 공시할 것’, ‘2021년까지 구부러지는 배터리시장에서 유망한 업체 톱9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이유없는 낙폭의 회복이다’ 등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제낙스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급등 이유는 일부는 사실이지만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Daily Industry Reports에는 ‘글로벌 프린트 베터리 마켓에서 2023년까지 유망한 기업’들이란 보고서가 올라왔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프린트 배터리시장을 분석한 것으로 제조업체·지역·제품 유형·응용프로그램 등을 기준으로 한 시장 분류, 기업에 대한 평가 등이 담겼다. 특히 보고서에는 해당 시장에서 2023년까지 유망한 기업으로 9개사를 뽑았으며 이 중에는 제넥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금융투자 관계자들은 이 보고서가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당 리포트를 사의 애널리스트, 동료들과 돌려봤는데 보고서 작성자, 발급기관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며 “믿을 수 있는 보고서가 맡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라이센스 아웃(L/O), 조인트벤처 추진설에 대해서는 사측에서 부인했다.

사측 관계자는 “신규 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도는 모양인데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며 추진 중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공시한 것처럼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앞선 낙폭 회복이 현재 급등 이유 중 그나마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제낙스의 주가는 지난 4~5월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이전 단기 상승폭이 큰 것도 아니었고 주가에 악영향을 줄만한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3만원대를 기록했던 주가는 두 달 새 1만3000원대까지 급락했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이 시기에 1분기 적자 보고서가 발표된 것이다. 제낙스는 연결 기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도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2015년 별도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각종 테마주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기대감만으로 오른 종목은 급등 이후 그만큼의 낙폭이 존재한다”며 “호재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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