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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텍, 상장통해 글로벌 톱 진공밸브 기업 도약 노린다

[IPO레이더]마이크로텍, 상장통해 글로벌 톱 진공밸브 기업 도약 노린다

등록 2018.09.18 15:3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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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제4호스팩과 합병 상장···11월 8일 신주 상장 예정진공밸브·챔버 주사업···3년 평균 매출 32.4% 순이익 108.1%↑반도체 수요 증가 대비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생산시설 증축 계획

송성태 마이크로텍 대표이사. 사진=마이크로텍 제공송성태 마이크로텍 대표이사. 사진=마이크로텍 제공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부품 전문기업 마이크로텍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공 밸브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마이크로텍은 1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골든브릿지제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부품인 진공 챔버와 관련한 특수 진공 밸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215억4200만원, 영업이익 2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4970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은 32.4% 영업이익 80.9%, 순이익은 108.1%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127억8900만원, 영업이익 8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6억800만원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은 원익IPS,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ASMK, 세메스, 코미코 등이다.

매출 구성은 기존 진공 챔버에서 진공 밸브 쪽으로 비중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진공 밸브 사업 매출이 전체 50%를 넘었다.

마이크로텍의 성장은 그동안의 노하우에서 나온 기술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중 건식식각공정, 이온주입, 화학기상증착, 금속배선공정 등에 사용되는 지공 챔버 부분을 살펴보면 마이크로텍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5축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5축 가공기술은 가공공정을 논스탑으로 진행할 수 있어 경쟁사의 3축 가공기술보다 공정 대기 시간이 단축되고 좀 더 정밀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진공 기술 노하후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시작한 밸브 사업은 오토 게이트 밸브와 프로텍션 밸브를 개발해 짧은 기간 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1만1807대의 진공 밸브가 국내외 고객사에 설치된 상태다.

마이크로텍은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생산능력(CAPA) 확충 등을 위한 제2공장 즈축 및 제 3공장 신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측은 정보통신기술 산업 성장, 국내외 OLED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전방시장(반도체)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진출에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텍은 상압 플라즈마 소스, 반도체용 쿼츠 가공, 실리콘카바이드(SIC) 가공 기술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중 반도체용 쿼츠와 SIC는 가공이 내년부터 이어져 곧바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상압 플라즈마는 현재 개발 단계를 맞친 상태다.

골든브릿지제4호스팩에 참여한 골든컴퍼스 투자자문 박재형 대표이사는 “반도체용 쿼츠나 SIC는 오랜 가공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시장에 선보일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텍과 골든브릿지제4호스팩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합병기일은 내달 26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90만0928주다. 합병 신수 상장 예정일은 11월 8일이다.

송성태 대표 등 오너가가 지분 54.22%를 보유하고 디앤제이그룹, 골든컴퍼스투자자문, 퍼스트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골든브릿지증권 등 스팩 참여사들이 6.84%를 보유한다.

마이크로텍이 최근 추세와 맞지 않게 스펙상장을 선택한 것은 자본, 실적 등은 코스닥 상장 요건에 맞지만 규모가 작고 대외적인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직상장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전략적으로 합병상장을 택한 것이다. 요건은 양사 모두 부합하는데 스팩상장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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