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5℃

  • 춘천 24℃

  • 강릉 23℃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1℃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7℃

무안고,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사제동행 리더십 캠프 실시

무안고,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사제동행 리더십 캠프 실시

등록 2018.09.19 13:34

노상래

  기자

학생회, 10대 추진사업 선정위한 토론 및 지리산 천왕봉 등반

무안고 학생회 임원 54명과 서영길 교감, 교사 등이 지리산 천황봉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서 학생회장단 리더십배양을 위한 사제동행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무안고)무안고 학생회 임원 54명과 서영길 교감, 교사 등이 지리산 천황봉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서 학생회장단 리더십배양을 위한 사제동행 캠프를 실시했다. (사진=무안고)

무안고등학교가 지난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서 학생회장단 리더십배양을 위한 사제동행 캠프를 실시했다.

2학기에 새로 구성된 제54기 무안고 학생회(학생회장 박준하) 임원 54명과 서영길 교감을 비롯한 교사 13명이 참가해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사제동행 리더십 캠프” 주제로 다녀왔다.

경남 산청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지리산청소년수련원에서 입소식에 이어 집행부, 문화부, 생활부, 자치부 등 4개 분과로 나누고 다시 각 분과별 2개 분과로 나누어 학생이 꿈을 꾸고, 아름다운 문화가 흐르며, 학생이 주도하는 모두가 행복한 무안고를 만들기 위해 생활규칙 재개정, 학생복지 확충과 학생들이 고쳐야할 행동들 등 명품 무안고의 발전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 및 토론을 하고 학생회가 실천할 10가지의 추진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로드맵을 작성했다.

또 모두가 하나 되기 레크레이션 1부에서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모두가 하나 되기 팀별 게임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를 초빙해 신나는 공동체 놀이와 분과별 노래자랑과 댄스 겨루기 등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특히 톡톡 뛰는 조별 홍보하기는 조별 리더의 기지와 개개인들의 특기를 살려 마음껏 펼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오전 8시에 중산리 안내소를 출발한 일행은 4시간여 만에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해 주먹밥과 반쪽자리 오이로 허기를 달래고, 남‧여학생 구분 없이 인내와 극기를 통해 2시간여만 인 오후 2시에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급박한 날씨 변화로 지리산국립공원 안내자의 지시로 급히 하산을 시작하여 밤 7시가 되어서야 핸드폰 라이트를 켜면서 하산을 완료하였다. 장장 11시간의 힘든 여정으로 느린 지리산 천왕봉 산행이었지만 학생들의 마음에는 지리산 보다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배다희 학생(2학년)은 “ 발목과 내성 발톱으로 통증이 심해 등반하기 어려웠으나, 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지 못하면 나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과 선생님들의 보살핌으로 한발 한발 옮겨 마침내 천왕봉에 올라섰을 때 이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감동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박준하 학생회장(2학년)은 “지리산 등반을 하는 동안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참 리더의 기본 자질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산행을 했다” 면서 “그런데 산이 그 답을 주었다. 리더는 모든 사람위에 우뚝 선 대장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가장 낮은 곳에 임하며 그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그들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주는 것이다” 라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구성한 54기 학생회 임원들과 깊은 우대감과 연대의식을 가져 더없이 행복하다” 며 “앞으로 학생회 임원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행복한 무안고를 만드는데 학생회가 그 중심이 설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덧붙였다.

서영길 교감은 “우리 학생들이 우선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주며 힘든 친구를 위해 느리게 산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운 배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긴 시간동안 산행하면서 자신을 이겨내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참 나를 발견하는 계기와 학생회 임원으로서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도 알았을 것” 이라며 “또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돼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