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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vs 메디톡스, 이번엔 미국서 맞붙는다

대웅 vs 메디톡스, 이번엔 미국서 맞붙는다

등록 2018.09.21 14:52

이한울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보톡스 시장 미국대웅제약 나보타, 내년 초 진출 결정메디톡스 이노톡스, 4년후 출시 예정

대웅 vs 메디톡스, 이번엔 미국서 맞붙는다 기사의 사진

보툴리눔 톡신 균주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미국시장에서 보톡스로 또 다시 맞붙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세계 1위 업체 앨러간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액상 보툴리툼 톡신 이노톡스를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소개했다.

앨러간은 기업설명회에서 자사가 판매할 이노톡스의 개발사가 메디톡스임을 언급하고, 상용화 시기를 2022년으로 발표했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에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 다국적제약사 엘러간이 2013년 약 4000억원에 미국 내 독점 판권을 사들였다.

엘러간은 미국 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보톡스의 제조 및 판매업체다.

이노톡스는 분말 형태인 기존 보툴리눔 톡신과 달리 액상이어서 사용이 편하고 농도 조절에 실패할 위험이 없어 안전성도 높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보다 빨리 미국 시장에 진출 할 전망이다. 최근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한 미국 허가 심사가 재개됐다. 앞서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나보타 품목허가 재신청을 접수했다.

통상적으로 심사기간 6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2월 늦어도 상반기 안으로 나보타의 미국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나보타 생산설비에 대한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cGMP) 인증을 받았다. cGMP 인증을 받은 설비에서 생산된 의약품만 미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

나보타의 강점은 가격으로 앨러간의 보톡스와품질은 동등하지만 가격은 15~20% 싸게 책정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보톡스 기업이 미국시장에 눈독들이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기 떄문이다.

전 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원 기준으로 이중 미국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보톡스시장 규모는 1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돼 매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미국진출은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보톡스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초부터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보톡스가 미용 적응증 외에도 우울증 영역에도 도전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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