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기자
등록 :
2018-09-28 16:48

수정 :
2018-09-28 16:48

대출 규제에 고민 깊은 은행권, IB 강화로 활로 찾는다

DSR규제·주담대 규제 등으로 리테일 수익 하락 전망
금융지주, 투자금융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화력 옮겨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시중은행이 연이은 가계부채 관리대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당국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DSR 규제를 적용한 데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고강도 직접 규제 카드를 꺼내면서 은행을 가계부채 관리 일선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은행 수익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리테일 부문이 쪼그라들 전망이어서 수익 포트폴리오 변화를 위해 리테일에서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으로 화력을 옮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관련해 일선 창구에서 안착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미국 금리인상, 미중 통상분쟁 등 리스크 요인이 커지고 있으므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신흥국의 금융위기 불안감이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면서 가계부채 부담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출규제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은행은 당국의 규제로 리테일 수익이 악화 될 것으로 분석하며 수익 포트폴리오의 투자금융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실제 금융지주사는 작년 말부터 투자금융을 강화하는 차원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KB금융지주는 작년말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한데 올해 상반기 중 이 부문 산하에 그룹 통합 트레이딩센터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고유자산 운용 현황 점검, 투자수익 관리 등을 총괄한다.

신한금융은 작년 말 ‘그룹 투자 운용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여기서 신한은행과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3개 회사 고유자산 약 46조원의 운용 전략을 펴고 있다. 각 사에서 베테랑 펀드매니저 80여명을 투입하고 업무지원조직과 하우스애널리스트 등 인력을 확충해 150명 수준으로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이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을 겸직하는 구조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1본부와 투자금융2본부로 확대하고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솔루션실을 신설했다.

NH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 IB 조직을 일원화하는 매트릭스 추진체계를 지향하는 것과 달리 관계사의 자율성을 고려한 CIB 협의체 방식을 채택했다. 이 CIB 모델에는 올해 상반기 NH-Amundi(아문디) 자산운용에 조성한 3000억원에 달하는 NH인프라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비중이 컸던 은행일수록 가계대출 규제에 수익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해외 IB들과 같이 투자와 자산운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는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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