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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8-10-05 11:26

수정 :
2018-10-05 17:33

이재용 부회장, 사우디 첫 방문…중동지역 법인장 등 국내복귀도 미뤄

국내 재계 총수 최초로 사우디 국왕 접견 예정
사우디 비전2030 협력 관측 사업영역 확대도
현지 임직원 이달말 국내 복귀 계획 일정 취소
사업전략 등 회의 이 부회장 방문 이후로 연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초청을 받고 중동 지역 첫 출장에 나선다. 사우디 국왕과 접견하는 것은 삼성은 물론 우리나라 재계 총수로도 처음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27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만난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비전 2030’ 관련 삼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부회장을 직접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국왕은 ‘석유 없는 미래’를 위해 비전 2030을 국가 어젠다로 선포하며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적극적인 개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우디 방문으로 향후 사우디에서 삼성의 사업 영역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도시장을 새로운 신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프리미엄 가전·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사우디 국영 화학회사의 자회사인 주베일 유나이티드가 발주한 7400억원대 석유화학 프로젝트 관련 플랜트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원자력발전소 2기의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도 수주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 부회장의 사우디 방문이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의 사우디 방문으로 중동 지역 삼성 계열사 주재원들도 계획돼 있던 국내 복귀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삼성전자 중동법인장 등 관련 임원들은 이번달 국내 복귀해서 실적과 사업전략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의 사우디 일정 이후로 미뤄졌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방문 이후 중동 지역 관련 임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3일 북미·유럽 등을 행선지로 하는 해외 출장을 떠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이 귀국 후 다시 사우디를 방문할지, 출장 일정을 장기화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출장 일정은 알 수 없다”며 “사우디 국왕을 만나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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