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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8-10-17 07:33

수정 :
2018-10-17 07:42

[新지배구조-하림그룹③]윤석춘·박길연 전문경영인 전면배치 노림수는

3월 윤석춘·7월 박길연 대표이사 선임
박 대표 신선육, 윤 대표는 육가공 담당
2030년 가금 식품 ‘글로벌 톱10’ 청사진

하림이 올해 대표이사 2명을 교체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승부수를 던졌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함께 김 회장의 신임을 받는 박길연 사장, 외부에서 영입한 ‘영업통’ 윤석춘 사장 체제를 통해 가금식품분야 글로벌 톱10으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은 지난 3월 말 윤 사장을, 6월 말 박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김홍국∙박길연∙윤석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김 회장이 경영 전반을 살피고 박 대표가 신선육 사업을, 윤 대표는 육가공부문을 이끌고 있다.

앞서 하림은 사세가 크게 확장되던 지난 2001년 관계사와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체제로 경영 조직을 재편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당시 김홍국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해 전 계열사를 통합 경영하게 됐고 각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들이 맡게 됐다. 이후 하림은 주로 외부 출신을 대표이사로 영입한 경우가 많았다.

윤 대표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윤 대표는 모닝웰 대표, 2006년 삼호F&B 대표, 2010년 CJ씨푸드 대표, CJ제일제당 영업총괄 부사장, SPC삼립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업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하림식품 대표인 이강수 부회장이 CJ제일제당 시절 인연으로 윤 대표를 하림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CJ, 동원 등 경쟁이 심화하면서 최근 육가공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하림의 육가공 사업은 연결 기준으로 계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지난 상반기에도 34억원의 손실을 냈다. 하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림은 ‘영업통’인 윤 대표 지휘 하에 육가공 사업을 영업, 마케팅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 대표의 대표 발탁은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박 대표는 20년 이상 하림그룹에 몸담은 ‘하림맨’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1985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했는데 이 회사는 2001년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제일사료 판매본부장과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사육과 생산, 영업과 경영까지 전 부분을 두루 경험했다. 하림그룹에는 4개 가금회사가 있는데 박 대표는 이 중 올품, 한강씨엠, 하림까지 3개사를 거치게 됐다.

특히 올품과 한강씨엠은 김 회장에서 아들 김준영 씨로 이어지는 하림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기업이다. 이 때문에 박 대표가 오랜 기간 하림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몸담으며 김 회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하림이 올해만 두 명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은 지주사 체제 개편 이후 글로벌 개척에 박차 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하림그룹은 올해 지주사 체제 개편을 완료했다.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의 복잡한 지주사 체제를 정비해 지난 4월 최종적으로 1개 홀딩스 체제로 지배구조를 단순화 했다. 하림그룹은 지주사 개편 당시 “곡물부터 사료, 축산, 도축, 가공, 판매, 유통에 이르는 식품의 가치사슬을 통합 관리하는 지주사 체제 완성을 통해 글로벌 농식품 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 역시 지주사 체제 개편에 맞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하림은 박 대표 취임과 함께 2030년까지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단기 목표로는 2020년까지 매출액 1조원 돌파와 농가소득 2억2000만원 달성을 제시했다.

하림의 매출은 최근 육가공 부문 성장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에는 매출 7545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지만 2015년 매출 7952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 2016년에는 매출 8260억원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는 매출액 867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올렸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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