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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직 날아간 사연은?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직 날아간 사연은?

등록 2018.10.18 18:41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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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몫’이던 회장자리 브라질로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던 세계철강협회(WSA) 회장직이 브라질 철강사로 넘어갔다. 지난해 WSA 부회장에 선출돼 내년부터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어갈 예정이던 권 전 회장이 지난 4월 자진사퇴하면서 회장단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WSA는 15~18일 일본 도쿄에서 연례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에 안드레 게르다우 요한피터 게르다우(Gerdau) 회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요한피터 회장은 내년 10월 연례총회까지 회장직을 맡게 된다. 게르다우는 제강업체로 작년 조강생산량 기준 세계 18위를 차지했다.

지난 1967년 설립된 WSA는 세계 철강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꼽힌다. 전 세계 철강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170개 철강사와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다.

WSA는 매년 임기 3년인 회장단을 뽑아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 순으로 돌아가며 직책을 맡긴다. 피터 회장은 현재 세계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세이 신도 일본 신닛테쓰스미킨 회장, 작년 회장이었던 존 페리올라 미국 뉴코어 사장 등과 함께 회장단을 구성한다.

당초 이번 세계철강협회장은 권 전 회장이 맡을 예정이었다. 권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벨기에 브리쉘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에서 임기 3년(2017년 10월~2020년 10월)인 회장단에 선임되면서 부회장직을 맡았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올해 연례총회에서는 권 전 회장이 세계철강협회장을 맡게 될 순서였다.

하지만 권 전 회장이 지난 4월 건강상의 이유로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사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선임되기 때문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회장단 자격을 이어 받지 못했다.

최근 포스코는 권 전 회장을 포함한 역대 회장 8명이 모두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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