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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50례 달성

전남대병원,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50례 달성

등록 2018.10.26 17:17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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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팀, 시행 후 3년만에 달성 ‘최단기록’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는 6번째

김주한 교수김주한 교수

전남대학교병원이 수도권 이외 지방 최초로 심장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치료시술인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50례를 돌파했다. 또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심장질환 명의들을 초청해 기념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팀은 지난 10일 96세의 환자에게 TAVI를 시행, 50번째 시술을 달성했으며, 현재는 53례를 기록하고 있다.

TAVI 50례 돌파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는 6번째이며, 특히 김주한 교수팀이 지난 2015년 5월 지방에서 첫 시행한 이후 3년 만에 기록한 것으로 대부분 5년 걸렸던 것에 비하면 가장 짧은 시기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같은 성과는 전남대병원 시술의 우수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광주·전남지역은 물론 타 지역 환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이 지역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는 수도권 등 타 지역서 치료받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희소식도 전하게 됐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는 심장질환으로, 심장에서 온몸으로 나가는 피의 양이 제한돼 흉통·숨참·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오랫동안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고위험 질환이며, 치료방법은 주로 대동맥 판막 치환 수술이라는 수술적 요법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적 요법의 단점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대동맥 판막 치환술은 사타구니 혹은 겨드랑이 부분의 동맥을 통해 인공적인 판막을 삽입하는 것으로, 수술에 비해 환자의 부담이 적고 시술 후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고령 환자 또는 고위험군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는 생존율을 높여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전남대병원은 개원이후 지금까지 대동맥 판막 치환 수술을 총 910례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지방에서 가장 많은 850례를 시행했다.

한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는 TAVI 50례 돌파 기념으로 24일 광주 신양파크호텔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성균관의대·가톨릭의대·성가를로병원·경희의대·가천의대·고려의대·전북의대·건양의대 등 전국 유명대학의 심장명의들이 대거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의 TAVI 50례 달성 과정 소개와 함께 최근 시술 동향 등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2시간 동안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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