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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8-10-29 09:49

윤석금 웅진 회장, 1조7천억원에 코웨이 다시 품는다(종합)

컨소시엄·인수금융 통해 자금 조달
내년 1분기 이후 ‘웅진코웨이’ 출범
씽크빅·렌탈과 함께 방판인프라 확보
방판사업간 시너지 창출 기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 제공

웅진그룹이 약 5년7개월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는다.

웅진그룹은 웅진-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조6850억원이다.

인수자금 중 절반은 웅진그룹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분담한다.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MBK에 코웨이 지분을 매각한 이후 약 5년7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게 됐다. 코웨이는 1989년 윤석금 회장이 설립한 생활가전기업으로 1999년 국내 최초로 렌탈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25년간 업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웅진은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코웨이 지분 30.9%를 1조2000억원에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말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 26% 인수 의사를 전달하고 코웨이 재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올 여름 자금 조달을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코웨이 인수 계획을 구체화 했다.

이번 인수계약으로 웅진그룹은 웅진씽크빅, 웅진렌탈과 함께 코웨이를 통해 독보적인 방판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 인력은 약 1만3000명에 달하며 코웨이는 2만명 수준이다.

웅진은 방판사업간 크로스세일링(Cross-selling)과 제휴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콜센터, 물류 등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되며, 중첩 고객군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의 효과도 발생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코웨이 인수로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2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진다.

웅진그룹은 당분간 코웨이의 경영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인지도가 높은 원조 브랜드인 ‘웅진코웨이’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며, 시장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웅진은 기존의 코웨이 배당성향을 유지해 조달자금에 대한 안정적 이자상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웅진그룹의 방판사업간 시너지가 발휘되면 웅진씽크빅과 코웨이의 현금창출능력이 상승하면 이를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인 인수금융 상환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렌탈사업과 방판채널에 대한 웅진의 운영 역량과 렌탈시장 내 코웨이의 시장 지배력이 결합되면 보다 강력한 렌탈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재무적 투자자로서 웅진씽크빅 및 코웨이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은 “렌탈비즈니스는 급변하는 소비자의 패턴 변화에도 지난 20년간 고객의 선택을 받은 잠재력 높은 시장이다”라며 “다시 한번 웅진의 저력을 모아 시장을 발전시키고,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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