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펀드 코렐리아 등서 8천만 달러 참여네이버측 “자체 의사결정” 확대 해석 경계
암호화폐 채굴 관련 업체인 비트퓨리는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6일(한국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맥쿼리캐피털, 덴쯔, 알멧그룹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트퓨리는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 업체다.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트렌젝션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북미와 아시아 등 15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아이슬란드, 캐나다 등 총 5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에서 주목할 부분은 유럽 지역의 벤처 등에 투자를 진행하는 코렐리아 캐피탈이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플뢰르 펠르렝 프랑스 전 디지털장관과 금융전문가인 앙투안 드레쉬가 설립한 벤처투자펀드다. 지난 2016년 조성된 이 펀드에는 네이버와 라인이 각각 5000만 유로씩을 출자해 조성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해 말 같은 규모의 금액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이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퓨리에 투자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는 본사가 진행한 투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의 자체 의사결정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코렐리아 캐피탈의 자체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투자다. 벤처 투자 등에서 협력하는 경우는 있지만 출자한 펀드의 투자 의사결정에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코렐리아 캐피탈의 경우 플뢰르 펠르렝 전 디지털 장관, 앙투안 드레쉬 등 유럽 현지 전문가들이 펀드를 이끌고 있는 만큼 펀드 자체의 의사결정으로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코렐리아 캐피탈이 이미 투자를 진행한 만큼 네이버 본사 차원의 추가 투자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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