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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등록 :
2018-11-09 10:53

김택진 엔씨 대표, 모바일서도 MMORPG 명가 세운다

리니지2·아이온·블소 IP 활용 신작 5종 선봬
모바일서 ‘M·2’ 라인업 네이밍해 전략적 육성

김택진 엔씨 대표가 8일 열린 신작발표회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씨 제공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명가 엔씨소프트가 신규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모두 MMORPG 장르다.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등 경쟁력 있는 자사의 PC온라인게임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으로 모바일에서도 혁신과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엔씨소프트는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신작 발표회인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열고 모바일게임 5종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 대표는 “CEO가 아닌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CCO(Chief Creative Officer)로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엔씨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게임은 리니지2M과 아이온2, 블소2, 블소M, 블소S 등 5종이다. ‘M’이 붙은 게임은 엔씨가 자사의 원작 IP를 모바일로 개발한 게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리니지M이 첫 작품이다. ‘2’는 후속작을 의미하는데, 기존 PC온라인게임인 아이온, 블소 등의 후속작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한 것이다. 리니지2M과 블소M 등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엔씨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김택진 대표는 기존 IP를 활용해 개발하는 신규 게임들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김 대표는 “리니지M을 처음 만들 당시 모바일게임을 개발한 적이 없어 이미 나온 게임을 보면서 이용자를 이해하고 몇 가지 결심을 했었다”며 “첫째는 양산형 게임을 만들지 말자, 둘째는 모바일 영역에서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가자, 셋째 ‘이게 바로 리니지’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에 이어 엔씨의 차세대 전략 IP로 떠오른 블소 관련 게임들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블소 원작을 처음 만들 때 PC에서 진정한 액션을 구현하는 법을 고민했다”라며 “이제는 PC에서도 어려웠던 대규모 전투를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 거대 시설을 마주하고 피하는 식의 신나는 전투를 만들 수 있을지 등의 질문을 던지며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는 올해 국내에서 신작 게임을 단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내년에는 상반기부터 5종의 모바일게임이 차례로 출시돼,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부문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정재훈 기자 sk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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