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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8-11-13 08:23

수정 :
2018-11-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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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stock&톡]10만원선 깨진 ‘카페24’ 4분기 성수기 효과 볼까

12일 15.63% 하락한 9만1200원에 마감…실적 실망감에 급락
증권사도 줄줄이 목표주가 하향조정…유안타증권 26.32%↓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상장 후 승승장구하던 카페24가 10만원선 밑으로 내려왔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카페24는 전 거래일 대비 15.63% 내린 9만1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일 4.17% 내린 10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한 뒤 12일도 15% 이상 하락하며 10만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카페24 주가가 10만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15일 10만원선을 돌파한 이후 처음이다.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제도인 ‘테슬라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카페24는 상장 초부터 주목받았다. 온라인쇼핑몰 솔루션 기업인 카페24는 공모가가 5만7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8.60% 뛴 8만47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7월16일에는 52주 신고가로 20만4600원을 터치해 2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이날 종가도 20만4000원을 기록해 상장 후 최초로 20만원을 찍었다.

상장 당시 이익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카페24 주가는 이커머스 성장세와 함께 고공행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규모는 2014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7월 이후 주가는 상승 동력을 잃고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2일 종가기준 주가는 7월16일 대비 55.29% 하락한 상태다.

주가 하락과 함께 시가총액도 1조원 이상 증발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8254억원에서 86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카페24는 지난 9일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6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84억원으로 16.01%, 당기순이익은 142억원으로 110% 각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정솔이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프투자증권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쇼핑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패션 카테고리의 낮은 판매율과 추석 연휴 분기 이동이 전체 쇼핑몰 거래액에 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카페24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밑돌긴 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며 “4분기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수기인 만큼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금 대상 쇼핑몰이 분기당 3000개 이상 증가하고 해외진출 쇼핑몰이 1000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카페24는 10월25일 일본내 쇼핑몰 솔루션 정식 서비스가 출범하고 시부야109와 TSI홀딩스 등 일본내 대형 사업자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현지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일본 쇼핑몰 솔루션 사업의 의미있는 실적 기여는 내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쇼핑 솔루션 사업과 일본 사업관련 경쟁 심화 우려가 존재하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동반하는 외형 성장과 본격적인 이익 성장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카페24 관계자는 “일본 실적은 B2B 모델인 만큼 일본 사업자들이 사용하고 이것이 매출에 반영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단 현재 굵직한 레퍼런스를 같이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있어 예상보다는 빠르게 실적 반영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페24 3분기 실적부진에 주요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기존 20만원에서 1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3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23.91% 내렸다. 유안타증권도 기존 19만원에서 14만원으로 목표주가를 26.32%나 내려 잡았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본 사업이 공식 론칭됐으나 구체적인 실적을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사업 실적 전망치 반영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며 “상품공급 사업이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히트 상품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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