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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 넷플릭스 통해 2030 마음 잡는다

하현회 LGU+ 부회장, 넷플릭스 통해 2030 마음 잡는다

등록 2018.11.13 16:1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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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넘어 무선서도 가입자 ‘락인’ 가능해IPTV 경쟁력 강화 위한 하 부회장 승부수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국내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넷플릭스를 자사 IPTV에 접목해 20~30 세대 마음 잡기에 나섰다. 서비스는 이르면 이번주 중 돌입할 예정이다. 동영상 스트리밍(OTT)에 익숙한 2030세대 가입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도입 효과가 무선까지 이어질 경우 고가 요금제 가입자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이 유무선 결합이 대세인 현 통신시장에서 콘텐츠를 다량 소비하는 가입자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이번주 중 넷플릭스를 자사 IPTV에 접목한다. 올해 중순부터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공 협상에 나섰던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일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셋톱박스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며 서비스 테스트에 나섰다. 리모컨 등의 조작만으로 넷플릭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다.

넷플릭스 도입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유무선 가입자 유치를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지난 5월 무선 요금제 가입자 대상 3개월 넷플릭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가입자를 10만명 가량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의 경우 다량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한다. 모바일에서 시청하기 위해서는 고가 요금제 가입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TV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는 소비자층이 IPTV에서도 넷플릭스를 연결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유무선 가입자 동시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또 통신시장에서 유무선 결합이 인기를 끄는 점도 넷플릭스 도입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통신3사는 모두 모바일 회선과 인터넷, IPTV 회선을 결합할 시 이용요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유무선 결합은 가입자를 타사에 옮기지 못하게 락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넷플릭스 매니아층 사이에서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자가 IPTV를, IPTV 가입자가 LG유플러스의 모바일로 유치, 묶어둘 수 있다.

아울러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상당수가 OTT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다. 이들 세대는 해외 드라마 시청에 익숙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80억달러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들였을만큼 콘텐츠 경쟁력에 있어서는 압도적이다.

IPTV 자체만으로도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매력적이다.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 속 통신3사의 무선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IPTV는 효자 사업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신3사 모두 IPTV 매출은 두자릿수 이상 고속 성장세다.

LG유플러스의 경우 IPTV 가입자 규모 측면에서 3위다.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는 4위 사업자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가입자가 확산될 경우 매출 성장세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현재 국내 가입자 규모에서는 사실상 대작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가입자 규모가 뒷받침돼야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진행된다”면서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의 협력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측면에서 20~30세대에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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