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통해 대구에서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김기수, 김상열, 김철환, 류현욱, 윤동희, 이태희, 정지현, 추종완, 허양구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VISION’ 전시는 현대사회를 대변하는 다양한 재료로 일상의 모습, 작가의 내적 경험, 사회 현상 등을 다룬 작품을 통해 동시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김기수 작가는 왜곡된 스테인리스거울과 사실적으로 그린 페인팅작업을 배치하여 실재와 허구가 교차되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김상열 작가는 자연을 단순한 재현대상이 아닌 예술본질을 향한 사유의 공간으로 표현한다. 김철환 작가는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각질이나 머리카락 등을 소재로 탄생과 소멸과정에서 생겨나는 인간 성찰과 깨달음에 다가고자 한다.
류현욱 작가는 개인적인 기억과 이야기를 선적인 요소와 다채로운 색이 두드러지는 비정형 회화로 나타낸다. 윤동희 작가는 시멘트를 인간 뇌에 기생하는 세포로 비유하여 무분별한 도시개발을 다룬다.
이태희 작가는 진아(眞我)를 획득해 나아가는 순환과정을 미디어 영상으로 풀어낸다. 정지현 작가는 숲길을 해매는 사람을 통해 자연, 나아가 삶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나타내고자 한다.
추종완 작가는 숨기고 싶은 내면의 진실을 왜곡된 형상에 담아,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허양구 작가는 초점 없는 눈빛, 멍한 표정, 권태가 느껴지는 얼굴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여러 가지 심리적 상황을 말하고 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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