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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위기에도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웃을 수 있는 이유

[stock&피플]삼성그룹 위기에도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웃을 수 있는 이유

등록 2018.11.20 16:27

서승범

  기자

그룹사 매출 비중 낮추고도 역대 최대실적 전망임기만료 전인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예측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근 삼성그룹 각 계열사 사장이 각종 내부 리스크 해결을 위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최근 모두 어두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내년 스마트폰 경쟁 심화와 반도체 위기론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 급락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또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은 회사와 관련한 하도급 갑질 의혹, 최근 사망 사고로 지적된 안전불감증 논란, 부진한 실적 개선 등 해결해야 할 숙제를 한가득 떠안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경우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해임권고까지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만간 주주총회를 열어 김태한 사장에 대한 해임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해 구성훈 삼성증권 전 사장이 사임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증권은 장석훈 부사장이 대표이사 대행을 맡고 있다. 전 대표이사 대행은 유령주식 사태로 떨어진 신뢰 회복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따로 직면한 큰 과제가 없다.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최근 계열사 매출 비중을 줄이고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면서 매출 체질개선에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주가도 최근 세계 증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기는 했지만 연초와 비교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062억원으로 전년(244억원)대비 1154.91%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의 올해 삼성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8조3293억원, 영업이익 1조1344원, 당기순이익 7664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21.80%, 영업이익은 270.47%, 당기순이익은 332.26%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이는 기존 그룹사 매출 비중을 줄이고 사업다각화로 이뤄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문이다.

삼성전기 올해 1~9월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은 46.4%로, 상반기 50.1%에서 3.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삼성전기가 분기보고서에 주요거래선 매출 비중을 적시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호황을 이끌어던 컴포넌트 사업부(MLCC 등)는 내년에도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5G, 폴더블폰, AI 등 전자기기 고도화에 따라 MLCC 수요 증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더블어 스마트폰의 멀티카메라 시대에 맞춰 카메라모듈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8년 4분기 및 2019년 영업이익은 상향 가능성이 상존하는 추정치라는 판단이다”며 “삼성전기가 주력하는 고용량 MLCC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중이고, 가격 상승 구간에서 영업이익률은 한단계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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