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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향수 강자 신라면세점···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

화장품·향수 강자 신라면세점···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

등록 2018.11.23 11:00

정혜인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점···亞 3대공항 입점VIP 대상 화장품 행사 등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 진행

사진=호텔신라 제공사진=호텔신라 제공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점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이 최근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2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과 중국 VIP 고객 총 80명을 초청해 라프레리와 함께하는 ‘더 뷰티하우스 위드 라프레리(The Beauty House With La Prairie)’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일반적으로 소규모로 진행하던 뷰티클래스와 달리 신라면세점 VIP 고객, 화장품과 향수에 관심이 많은 신라인터넷면세점 ‘피어라 클럽’ 고객, 중국 왕훙(중국 SNS 스타), SNS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고객을 초대해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메인 제품인 ‘스킨 캐비아 프리미어 럭스 크림’ 제품 소개, 신제품 고객 시연서비스, 캐비아 마사지 체험 등이 이어졌다. 행사장인 영빈관은 방문한 고객들이 라프레리 전용 갤러리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라프레리는 스위스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캐비아를 함유한 화장품으로 유명하다. 리프팅과 퍼밍 효과가 높은 캐비아 라인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는데 고객들에게 새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신라면세점에서 마련한 것이다. 라프레리는 지난 3월 신라면세점에서 단독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행사까지 신라와 손잡으면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라프레리 마케팅 담당자는 “그 동안 제품 체험 기회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어 고객에게 더 많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늘리고 있다”며 “신라면세점의 럭셔리 강화 정책에 맞춰 라프레리도 캐비아 라인의 ‘에센스 인 로션’ 제품을 단독 출시하는 등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에서 단독 출시된 ‘에센스 인 로션’은 라프레리 내에서 판매량 2위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신라면세점은 이번 라프레리 행사와 같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화장품·향수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리뷰를 자유롭게 작성하고 그 리뷰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상품평 ‘신라팁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7월에는 면세점 업계 최초로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5가지 클럽 서비스 ‘라라클럽’을 내국인 대상으로 도입, 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열면서 면세점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 사업자에 올라섰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아시아 3대 국제공항 면세점에 모두 입점해 있어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이 많다. 라프레리와의 협업 외에도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디올(Dior)의 팝업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국내 면세점 최초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면세점에서 수요가 높은 화장품·향수 분야에서 입지가 공고해지면서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높다. 지난 3분기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3127억원(지분법 적용 시 2765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분기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 사업자가 해외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신라가 처음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면세점이 면세점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 사업자이다보니 라프레리와 같은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의 협업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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