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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람 기자
등록 :
2018-11-29 17:54

[stock&톡]놀라운 리니지 효과…‘엔씨소프트’ 신작 없어도 잘 나가네

2000년 상장 후 사상최초 50만원 돌파
넷마블과 게임업종 시총 1위 다툼 치열
“기존 게임 실적기반으로 계단식 성장”

엔씨소프트가 2000년 상장 후 사상 최초로 50만원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PC·모바일 게임의 꾸준한 실적에 계단식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3000원(0.59%) 증가한 50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4% 급등에 이어 2거래일 째 상승세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상장 이후 최초로 주가 50만원을 넘겼다. 기존 엔씨소프트의 상장 후 최고가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49만5500원이다.
주가 급등세로 게임 업종 내 시가총액 1위 다툼도 치열하다. 전일의 경우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을 제치고 게임 대장주로 올라섰으나 금일은 다시 넷마블이 시총 11조2974억원을 기록, 11조1450억원의 엔씨소프트를 뛰어넘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은 11월 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금액은 약 585억원이다. 지난 22일부터는 6거래일째 매수포지션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0억원, 316억원을 매도했다.

주가 상승의 이유로는 올해 신작 출시 없이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과 내년도 출시 예정인 신작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59억원, 1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2%,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수치나 시장 기대치는 10% 상회한 수치다. 흥행 수명이 짧은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르게 ‘리니지M’의 일 매출액이 20억원을 웃돌며 전분기보다 실적이 반등했다.

또한 지난 8일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일에는 PC 리니지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 버전을 공개하고 12월부터 테스트 서버에 적용, 공개 계획을 알렸다.

기존 게임의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에 증권가 눈높이도 상향됐다. 11월 들어 제시한 증권가 목표주가는 최저 51만원에서 최대 70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괴리율은 0.39%~37.79%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투자자에게 엔씨소프트는 매력적인 글로벌 게임 종목으로 어필되고 있다”며 “과거 출시 대작 게임 성공 확률이 85.7%(7개 중 6개 성공)이고 국내 스튜디오 개발 게임의 흥행 확률은 100%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학습 효과로 5개 대작 모바일게임 출시 예정인 2019년에는 기대감이 주가에 선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2008년 출시된 PC게임 ‘리니지’에 이어 2017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긴 라이프 싸이클이 지난 3분기 실적에서 검증됐고 ‘리니지’와 ‘리니지M’은 금번 4분기에도 업데이트 효과로 또 한 번의 실적 모멘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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