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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전남교육청 노조 요구 일부 수용...갈등 불씨 남아

장석웅 교육감, 전남교육청 노조 요구 일부 수용...갈등 불씨 남아

등록 2018.11.29 17:52

노상래

  기자

교육구성원 간 갈등유발 책임자 문책 미수용노조, 조직개편안..."처음부터 다시 마련해야"

29일 오후 전남교육노조(위원장 기백관)가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일반직공무원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조직개편안 폐기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29일 오후 전남교육노조(위원장 기백관)가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일반직공무원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조직개편안 폐기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학교환경위생업무와 안전총괄업무의 행정국 이관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조직개편안 폐기를 선언한 전남교육노조(위원장 기백관)가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일반직공무원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 조직개편 폐기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린 29일 오후 박세종 언론 담당관은 장석웅 교육감이 “노조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남교육청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조직개편안의 입법예고와 관련해 “조직개편 주관부서를 배제하고 정책기획관에서 월권과 소통부재로 구성원 간 심각한 내부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면서 “이는 공무원 단체협약 불이행 즉 노조의 의견수렴절차를 무시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도중 기백관 위원장이 장석웅 교육감을 직접 면담하고 조직개편과 관련된 전남교육노조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환경위생업무는 보건법 시행령에서 정한 보건교사의 직무이며 학교현장 갈등의 주 업무인 만큼 보건교육과 환경위생 업무를 현행대로 교육국에 존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교육안전의 주된 영역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인 만큼 안전총괄 업무도 교육국에 존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지난 23일 입법 예고된 조직개편안에는 보건교육과 환경위생업무를 분리해 보건교육은 체육복지, 환경위생업무는 예산과에 배정했다. 또 학생생활안전과 생활안전업무를 안전업무만 분리에 재정과로 이관했다.

이날 전남교육노조 집행부와 면담에서 장석웅 교육감은 본청 및 직속기관 정원감축에 따른 전보 직원들의 인사 등 사기진작 방안을 강구하기로 약속했다.

또 학교지원센터의 설치로 지역교육청의 업무가 과중될 것이라는 전남교육노조의 우려에 대해 장 교육감은 조직, 인사, 예산 등 해소대책을 마련하고 당초 계획과 달리 학생 수 4천명 이하 8개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장 자리가 교육지원과장 겸직으로 변경된 사유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설명할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교육노조는 “공무원 노조를 전남교육의 파트너와 동등한 주체로 인정해 향후 조직개편, 인사 등 제도개선 과정에 노동조합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데 교육감이 공감했지만 교육구성원 간 갈등을 유발시킨 정책기획관의 문책 요구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 답변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원들은 "조직개편안을 노조가 참여해 처음부터 다시 마련해야 하고, 교육감은 즉각 조합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농성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에 따라 장석웅 교육감이 선거공약으로 내걸며 전국최초로 설치하는 시군학교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조직개편안 조례안이 12월 10일 교육위원회에 상정되면 이후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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