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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민 회장, 돈되면 다 한다···보일러, 사업 다각화 안간힘

[新지배구조-귀뚜라미③]최진민 회장, 돈되면 다 한다···보일러, 사업 다각화 안간힘

등록 2018.12.12 07:17

임주희

  기자

난방사업 계절적 비수기 단점냉난방 복합기업 변신 도모해 골프장·테니스장 레저에 도전

최진민 회장, 돈되면 다 한다···보일러, 사업 다각화 안간힘 기사의 사진

보일러사업은 전통적으로 봄·여름철이 비수기로 꼽힌다. 이에 보일러사업이 주축인 귀뚜라미그룹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위해 활로를 개척하고 보일러 외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2000년 이후 보일러 사업이 정체기를 맞자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당시 해외 시장은 난방, 냉방, 공조(공기조화, 공기정화) 등의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통합시스템으로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데 집중되고 있었다.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이미 냉난방 시스템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다 난방, 냉방, 공조가 하나의 통합된 기술로 발전하고 있었다.

최 회장은 냉난방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기회를 포착, 2000년대 들어 세계적 추세인 냉난방 복합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했다. 주력인 난방 사업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제품으로 더욱 강화하고, 그룹 전체 비전은 냉난방, 냉동공조 사업의 시스템화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 회장은 도시가스 공급업까지 진출하며 사업 구조 확장에 나섰다.

주력 사업의 범주를 넓힘과 동시에 최 회장은 방송업에 뛰어들었다. 귀뚜라미는 대구·경북 지역을 가시청권으로 하는 지역 민영방송사 티비씨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티비씨는 티비시엔비, 한국민영반송연합, 미디어크리에이트, 캥거루리퍼블릭, 아이앤티컴 등의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생활밀착형 에너지 기업’을 추구하는 최 회장은 레저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현재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랜드를 중심으로 여러 곳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01년 3월 강원도 철원에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인 한탄강 컨트리클럽을 개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2008년 골프장 인근에 한탄리버스파호텔을 추가로 건립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6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서울시 최초의 대중 골프장인 ‘인서울27 골프클럽’의 경우 귀뚜라미그룹이 주사업자로 중앙일보, 부국증권, 롯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골프장이 건설되고 나면 귀뚜라미그룹은 한국공항공사에 운영권을 넘겨주고 투자 지분만큼 운영 수익을 배당 받는다. 해당 골프장은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골프장에 이어 테니스장 운영에도 뛰어들었다. 지난 2017년 서울 구로구 고척동 2000여 평 부지에 국제규격의 실내 3면, 실외 3면 등 총 6면으로 이뤄진 ‘귀뚜라미 크린 테니스 코트’를 건립했다.

외식사업도 귀뚜라미그룹의 신사업 중 하나다. 닥터로빈은 미국 카페 프랜차이즈로 최 회장의 막내딸인 최문경씨가 주도하고 있으며 귀뚜라미복지재단이 5%지분을 소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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