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올레드TV 올해 92만9500대 판매” 예상업계는 패널 공급과 연말 성수기 고려해 “100만대”LG전자, 연말 성수기 마케팅···판매량 확대 모색해
5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올레드TV 예상 판매량 전망치는 약 92만9500대로 1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널 공급과 판매량 추이를 계산해 IHS마킷의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TV 패널을 사실상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 패널 출하량이 290만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IHS마킷에 제시한 올해 올레드TV 판매량 예상치인 254만대를 웃도는 수치다.
관련 업계에서는 기존 연말 올레드TV 판매량에 비춰 100만대 판매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통상 TV 시장에서는 10월부터 12월까지 4분기에 각종 쇼핑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연간 판매량 중 40% 가량이 이 기간에 판매되는 등 대대적인 성수기로 인식한다.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세계적인 할인 혜택 쇼핑 이벤트가 이 기간에 집중돼 있다.
올레드TV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돼 있다는 점도 판매량 상승을 긍정하는 요소다.
LG전자는 올레드TV 가격 대중화를 내걸고 2013년 55형 올레드TV 기준 1500만원에 달하던 가격을 현재 200만원대까지 낮췄다. 여기에 최근 필리핀에서 올레드TV 구매하는 고객에게 넷플릭스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등 판매량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브라질 주요 유통매장에서는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일명 ‘파티 오디오’로 불리며 현지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엑스붐’ 제품과 연계한 체험 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앞서 올레드 TV를 포함한 인공지능 TV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씽큐(ThinQ)’ 체험 공간도 늘렸다.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구글 어시스턴트의 지원 언어 확대에 맞춰 9월 독일 등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인 ‘위치’가 최근 독자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최고 TV 브랜드’와 ‘가장 신뢰받는 TV 브랜드’에도 선정됐다.
네덜란드 소비자 매체인 ‘콘수멘텐본드’는 32인치부터 65인치까지 모든 인치별 ‘최고 TV’로 LG TV를 꼽았다. 한 업체가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제품을 석권한 것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이 매체는 LG 올레드 TV에 대해 화질은 물론이고 풍성한 사운드와 사용 편의성 등을 갖췄다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 TV 성수기를 겨냥해 압도적 화질의 LG 올레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