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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의 ‘선견지명’…3세 경영 입지 굳혔다

셀리버리, 코스닥 특례상장 성공
기술력 보고 투자…약 20배 차익
파킨슨병 신약 등 공동 개발 박차
투자 성공으로 경영입지 확고해져

그래픽=강기영 기자

일동제약의 오너 3세 윤웅섭 대표의 바이오벤처 투자가 빛을 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달 초 바이오벤처 셀리버리가 코스닥 1호 성장성 특례상장에 성공했다. 특히, 윤 대표가 2014년 셀리버리 설립 초기 개인자격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선견지명이 재조명받고 있다. 윤 대표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일면식도 없는 상황에서 기술력만 보고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리버리는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기술(TSDT)에 관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TSDT는 약리물질을 생체 내 또는 세포 내 전송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혈중이나 세포 밖이 아닌 대부분의 병의 원인이 위치하고 있는 세포 내부의 단백질을 대상으로 바이오신약을 도출 및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개발 기술이다.

윤 대표는 2016년 일동제약 단독대표에 오른 이후 회사차원의 투자도 주도했다. 2016년 셀리버리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또한 2017년에는 회사차원에서 셀리버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윤 대표와 일동제약은 셀리버리가 상장되면서 지분가치가 훌쩍 뛰어 약 20배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과 셀리버리는 파킨슨병 치료제 외에도 TSDT를 이용한 리소좀축적병(LSD) 치료제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일동제약과 윤웅섭 대표는 셀리버리 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은 물론 일동제약의 신약개발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윤 대표의 경영능력의 평가도 높아졌다. 윤 대표의 셀리버리 투자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동제약의 3세 경영 입지를 한층 굳건히 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이다. 윤 대표는 1967년생으로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와 미국 조지아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KPMG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해 PI팀장, 기획조정실장, 전무, 부사장을 거쳤다. 2016년 8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일동제약 단독대표에 오르며 사실상 경영권을 승계했다.

일동제약은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내는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윤 대표가 투자와 연구개발 등의 체질개선으로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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