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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복심 박정호, SKT·브로드밴드 함께 맡는다

최태원 회장의 복심 박정호, SKT·브로드밴드 함께 맡는다

등록 2018.12.06 17:08

이어진

  기자

박정호 SKT 사장, 브로드밴드 대표 겸임사업부 MNO·미디어·커머스·보안으로 재편최 회장 IPTV 등 강조···박 사장, 능력 인정계열사 분리 용이···중간지주사 전환 포석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최태원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 미디어사업을 챙긴다. 통신시장에서 IPTV를 필두로한 미디어 사업 성장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 사업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로 읽힌다.

또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의 조직을 MNO,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4대 사업부로 재편했다. 커머스사업부는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보안사업부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이끈다. 중간지주사 전환을 앞둔 조치로 해석된다.

SK그룹은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SK그룹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브로드밴드 대표직을 겸임하게 됐다. 이형희 사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SK브로드밴드 대표직을 맡아 미디어사업을 직접 챙기게 됐다.

SK그룹 측은 “성장 드라이버로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브로드밴드의 대표직을 겸임하게 된 것은 SK텔레콤에 있어서 미디어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의미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과 이를 활용하는 IPTV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선통신의 경우 통신비 인하 기조가 지난해부터 지속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IPTV로 대표되는 미디어 사업은 매년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

윤원영 SK텔레콤 통합유통혁신단장이 미디어사업부장 겸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로 선임돼 박정호 사장을 보좌한다. 박 사장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하면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브로드밴드 대표를 겸임하는 것은 내년 중간지주사 전환을 고려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SK그룹은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ADT캡스, SK브로드밴드 등의 ICT 자회사들을 중간지주사를 통해 관리하는 형태다. 중간지주사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짧은 기간 동안 다른 인물을 중요한 미디어 사업에 앉히기 보단 박 사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6일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이동통신(MNO),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4대 사업영역들을 모두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들 조직은 중간지주사 아래로 포진될 가능성이 높은 SK텔레콤(통신), SK브로드밴드(미디어), ADT캡스(보안), 11번가(커머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또 이들 부서장으로 주요 자회사 대표 혹은 운영총괄을 앉혔다.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이 MNO사업부장으로 윤원영 SK텔레콤 통합유통혁신단장이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 겸 미디어사업부를 맡는다. 보안사업부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커머스사업부는 이상호 11번가 대표가 맡는다. 중간지주사 전환 시 각 사업부서 및 자회사들을 분리하기 용이하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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