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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최성환 전무 승계 0순위

[新지배구조-귀뚜라미②]장남 최성환 전무 승계 0순위

등록 2018.12.11 07:17

수정 2018.12.11 07:24

임정혁

  기자

최 전무, 경영수업 强드라이브차남 최영환 과장도 역할 확대

장남 최성환 전무 승계 0순위 기사의 사진

폐쇄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지닌 귀뚜라미는 후계구도 또한 베일에 싸여있다. 장남 최성환 전무로의 승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명확한 지분 구조는 알려진 게 없다.

재계에선 2014년 무렵부터 최 회장이 후계 구도를 세우고 장남인 최 전무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슬하에 있는 2남 3녀 중 장남 최성환 전무(사진)와 차남 최영환 과장의 역할을 확대했다. 반면 3명의 딸들은 그룹 경영과는 거리가 먼 레저사업(한탄강CC)과 식음료사업(닥터로빈) 등에 주력해 승계 국면에선 한 발 떨어져 있다.

최 회장의 굳건한 지배력 아래 언제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장남 최성환 전무에게 승계 노선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1978년생인 최성환 전무는 경영기획팀장과 청도공장 관리실장을 거치는 등 일찌감치 귀뚜라미에 입사해 요직을 경험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영승계 0순위로 꼽고 있다. 최 전무는 부국증권 김중권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차남 최영환 과장은 고려대 공대를 졸업하고 2014년 귀뚜라미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앞서 2012년에는 범 두산가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차녀 예원씨와 결혼하기도 해 장남 못지않은 재계 인맥을 쌓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 명예회장의 두 아들들은 귀뚜라미 입사 후 200여 건이 넘는 보일러 관련 특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귀뚜라미 지배구조를 보면 최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을 중심으로 핵심 계열사인 귀뚜라미홈시스(61.96%), 귀뚜라미(61.78%), 센추리(40.83), 나노켐(45.27%), 귀뚜라미랜드(52%)로 구축됐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장남과 차남이 핵심 계열사인 ‘귀뚜라미 홈시스’와 ‘귀뚜라미’ 보유 지분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귀뚜라미그룹은 ㈜귀뚜라미와 ㈜귀뚜라미홈시스를 비롯해 계열사 감사보고서에 기재했던 주주 구성을 2011년 이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다. 지난해 기준 1조3000억원으로 성장한 기업의 의도적인 폐쇄성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주주 구성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시대와 맞지 않는 경영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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