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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외국인투자자, 두산밥캣 손 털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한 달 새 13% 급락
두산인프라·중공업, 밥캣 숨통 조여 재무개선
내년 미국·인도 등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두산밥캣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힘겨루기로 인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와 2대 주주인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주식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월 대비 약 13% 가까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건설경기 둔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11일 두산밥캣은 전장 대비 250원(0.78%) 오른 3만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3월 최고가인 4만800원을 찍은 후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다 올 들어서는 지속 하락했다. 지난 7월 19일 장중 52주 최저가(2만9600원)를 찍으면서 공모가(3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1일~12월 11일) 외국인 투자자가 두산밥캣의 주식 1935만 4529주를 7954억원에 팔아치웠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올해 두 차례 두산밥캣 주식을 팔았고, 지분율은 10.62%에서 8.34%로 떨어졌다.

여기에 지주 회사들의 잇따른 지분 매각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지분 4.47%(430만주)를 1419억원에 처분했다. 지난 8월에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55%(1057만 8070주)를 3681억원에 팔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 결정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비율 개선을 위한 결정일 뿐 두산밥캣에 대한 부정적 이익 또는 주가 전망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이는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한 방식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오버행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된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목적이 연말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재무비율 관리라면 단기에 추가 지분 매각 유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2019년 주가수익비율(P/E) 기준 두산밥캣의 주가는 여전히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전했다.

성정환 연구원은 “4분기 중 미국 건설기계 업황의 피크아웃 우려 제기되며 두산바뱃의 주가가 밴드 하단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주택착공건수, 허가건수 등 주택 지표 부진과 모기지금리 급등, 2019년 미국 인프라투자의 기대감 약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내년도 미국 월평균 주택착공건수는 129만호로 올해 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산밥캣의 연결 매출액은 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7년, 2018년 1~9월 미국 주택착공건수는 전년대비 2.8%, 6.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국 건설기계 출하액은 12.3%, 14.4%, 두산밥캣 컴팩매출은 7%, 24% 증가했다”며 “주택착공건수의 증가율 대비 건설기계 출하액, 두산밥캣 매출의 탄성치가 더욱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주택착공물량 증가와 함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2006년 이후 건설기계 출하와 재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점에서 평균 건설기계 출하 증가기간은 2년이었다”며 “이번에도 2년 동안 사이클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19년 10월까지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2019년 하반기 인도 지역에서 백호로더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2019년 이후 지속 성장을 꾀하고 있다”며 “인도시장의 진출 성공 여부가 2020년 이후 지속성장, 동사 장기 밸류에이션의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2019년 말까지 상승사이클의 지속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P/B 밴드 하단에 위치한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며 “단기적 수급 부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시적으로 부진한 주택 지표들의 반등과 함께 주가 우상향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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