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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12-11 17:24

[stock&톡]‘삼바 불똥 튄’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논란…진실은?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에 3형제 동반↓
셀트리온 측 “분식회계 의혹 거듭 반박”
금감원 “감리 착수단계 아냐”…선 그어
“삼바 거래재개 논란 덮어주기냐” 비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이들 그룹사들의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감리 착수라고 볼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고, 사측도 입장문을 내며 분식회계 의혹을 거듭 반박하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2.04% 급락하며 7만16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셀트리온제약도 -7.92% 하락했으며 코스피시장에서도 셀트리온이 -10% 넘게 주가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때 아닌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자 여타 바이오종목들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신라젠도 -5.26% 하락했으며 코오롱티슈진도 -1.43%, 제넥신도 -1.21%, 휴젤도 -2.38% 하락했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일부러 매출을 부풀려 영업손실을 숨기려 했는지 여부다. 영업손실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분식회계를 해서 영업 이익이 나도록 처리했다는 것이다.

2000년대 후반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넘겼는데, 올해 2분기 셀트리온이 갑자기 국내 판권만 다시 사들이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18억원을 지불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돈을 매출로 처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겨우 면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일부 언론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에 대해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건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 확인 중에 있다는 것이다.

또 금감원은 최근 2년 사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채권이 7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도 살펴보고 있다. 통상 외형상 매출 채권이 급증하면 매출도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대상으로 감리를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바이오 기업 회계언급이 있어 살펴보고는 있지만 ‘감리 착수’라고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18억원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는데, 신속히 검사해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판매 건을 218억원으로 인식했는데, 가격적정성 여부에 따라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지적에 윤석헌 금감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혐의를 부인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판매권 양도 의혹과 관련해 “당사가 보유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자 금융당국이 이를 덮기 위해 화살을 셀트리온그룹에게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타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의적 분식회계 결론에 지난 3주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11일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되며 18% 가량이나 급등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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