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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등록 :
2018-12-12 14:26

[stock&톡]끝나버린 ‘슈퍼사이클’…SK이노베이션 주가 급제동 걸려?

계속되는 유가 하락에 4분기 실적 ‘빨간불’
일주일 새 주가 2만 2000원 빠져
증권가 정재마진 가격 놓고 각기 다른 전망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배당 수익 기대”

SK이노베이션이 일주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는 올해 4분기 실적 감소와 내년 정제마진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 흐름이 정체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11일) 대비 2500원(1.36%) 내린 1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달 초 20만 3500원으로 시작했지만, 계속되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주가는 2만 2000원(10.81%)가까이 빠졌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부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13조 9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74.5% 감소할 전망”이라며 “정제마진이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달러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재고 증가로 가솔린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미중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으로 디젤 수익성도 전분기보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4분기에만 약 30% 떨어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대폭 떨어져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 부분 주가 약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일각에선 손익분기점까지 하락한 정제마진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에 접근할수록 휘발유 정제마진은 회복이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의 소형 정유사와 일본의 소규모 정유사에서 생산량 조정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티팟으로 불리는 중국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가동률 감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10월 63% 수준의 고율 가동을 유지했던 소형 정유사들은 11월 4주 59%까지 비정상적인 하향 조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는 휘발유 마진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제품 생산 경쟁력이 열위인 소형 정유사들이 먼저 적자에 들어선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제품 공급이 감소해 역내 정제마진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영찬 연구원은 “정제마진 급락과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큰 폭의 재고평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높음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2018년 기말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6400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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