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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8-12-14 14:36

송대현 LG전자 사장의 자사주 사랑…“가전은 LG” 자신감

지난 5월 이어 이달에도 자사주 매입
사업 자신감 시장에 행동으로 보여줘
가전사업 영업이익 전체의 절반 차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했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는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곳으로 LG전자의 ‘캐시카우’로 통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사업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시장에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 사장은 LG전자 보통주 500주를 지난 11일 장내매수했다. 취득가액은 1주당 6만7300원으로 총 3365만원을 투입했다. 송 사장의 LG전자 주식 보유량은 종전 4131주에서 4631주로 늘었다.

송 사장은 2016년 12월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H&A사업본부장에 올랐다. 2001년부터 에어컨 컴프레서 사업부장과 냉장고사업부장 등을 거친 가전 부문 전문가로 불린다.

송 사장은 지난 5월에도 자사주 1200주를 1주당 10만2542원에 매입했다. 당시 박영일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과 이감규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도 각각 700주와 680주의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송 사장의 ‘자사주 사랑’에 힘을 실었다. 한주우 글로벌생산부문장 부사장도 1주당 10만3500원에 339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자사주 보유량을 4654주로 늘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전은 LG”라는 말이 회자되듯이 송 사장과 관련 임원의 자사주 매입은 사업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올해 ‘분기 평균’ 영업이익 1조원이 현실화하고 있는데 TV와 가전사업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4270억원에 영업이익 7488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1% 늘었다.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이 가운데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521억원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중 H&A 사업본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는 것은 미래 사업을 내다보는 안목이 반영된 것”이라며 “송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가전과 TV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투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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