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정 기자
등록 :
2018-12-18 21:29

수정 :
2018-12-19 09:58

효성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마침표’

㈜효성, 유상증자 신주 727만5874주 발행
조현준 회장, 지분율 21.94% 지배력 강화
오너가 지분 52.79%…지주사 요건도 충족

효성그룹이 353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조현준 회장을 비롯한 오너가 지분율은 30%대에서 50%대로 상승하며 막강한 지배력을 가지게 됐다.

㈜효성은 18일 조 회장과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 동생인 조현상 총괄사장이 자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효성은 유상증자를 통해 727만5874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발행금액은 3532억2914만원이다.

조 회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약 1267억2800만원을 출자해 261만355주를 받는다. 지분율은 14.59%에서 21.94%로 늘어난다.

조 명예회장은 약 282억3900만원을 들여 58만1674주를 받는다. 지분율은 10.18%에서 9.43%로 한 자리수로 줄어든다. 조 총괄사장은 약 1377억6800만원으로 282만9532주를 받아 21.42%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효성그룹은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연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 특히 총수일가의 ㈜효성 지분율이 기존 38.34%에서 52.79%로 확대되면서 지배력은 한층 견고해졌다.

조 회장과 조 총괄사장 지분율은 비슷해졌다. 격차가 2.38%에서 0.52%로 좁혀지면서 두 형제는 공동경영 구도를 그리게 됐다.

앞서 지주회사인 ㈜효성은 지주자 체제 전환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하고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계열사와 지분 스왑을 결정했다.

지분 스왑은 효성티앤씨(130만주), 효성중공업(280만주), 효성첨단소재(135만주), 효성화학(95만주)의 주주가 주식을 현물출자 하고, ㈜효성의 신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분 스왑이 완료되면서 각사 지분을 각각 5.26%씩 가지고 있던 ㈜효성의 지분율은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35.3%, 효성첨단소재 35.4%, 효성화학 35%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상장사 지분 30% 이상 보유라는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게 됐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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